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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치는?

마태복음 13장 44~50절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Matthew 13:44~50

44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treasure hidden in a field. When a man found it, he hid it again, and then in his joy went and sold all he had and bought that field.

45 "Aga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erchant looking for fine pearls. 46 When he found one of great value, he went away and sold everything he had and bought it.

47 "Once aga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at was let down into the lake and caught all kinds of fish. 48 When it was full, the fishermen pulled it up on the shore. Then they sat down and collected the good fish in baskets, but threw the bad away. 49 This is how it will be at the end of the age. The angels will come and separate the wicked from the righteous 50 and throw them into the fiery furnace,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고대 진나라 시황제는 북쪽에서 침입하는 오랑캐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오늘 만리장성이라고 부르는 장벽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높이가 9미터가 넘고, 두께는 5미터가 넘으며, 지도상길이는 약 270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장성을 건축한 목적은 절대적으로 뚫을 수 없는 방어벽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기어오를 수 없을 만큼 높고, 무너뜨릴 수 없을 만큼 두껍고, 돌아서 갈 수 없을 만큼 긴 성벽인 것입니다. 그러나 만리장성이 세워진 후 처음 백 년 동안 중국은 세 번이나 북방민족에게 완벽한 침입을 당하였습니다. 그것은 성벽의 결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세 번의 침입에서 북방민족들은 결코 그 성벽을 기어오르지 않았고, 그것을 무너뜨리지도 않았으며, 또 그것을 돌아서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들은 단지 만리장성의 문지기에게 뇌물을 주었고 그리고 나서 열린 문을 통과하여 곧바로 진격했습니다. 그 성벽의 목적은 “가치의 붕괴” 때문에 상실되었습니다.


오늘 천국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들은 천국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설명입니다. 사람들이 천국에 대해 알기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천국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시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게 하셨습니다. 천국은 밭에 감춰진 보화입니다.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밭을 사서 보화를 얻습니다. 천국은 내가 가진 전부를 포기하고 얻은 감춰진 보화 같은 것입니다. 더 나은, 더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캐내어야 하는 수고와 발견된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 소유를 포기할 결단이 필요합니다. 천국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절을 지낼 때에 독일로 직장을 찾아 떠나 그곳에서 광부였던 한 분이 오래 일을 하다가 독일에서 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치시절 고위급 장교였던 사람의 집을 경매로 샀습니다. 집을 사서 수리를 하다가 마루 밑에서 엄청난 양의 금괴와 골동품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정부로부터 소유권을 인정받아 당시 엄청난 양의 골동품을 한국의 청주 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년간 그 가치를 잘 몰랐던 박물관은 관리를 소홀히 하여 일부는 도둑을 맞았고, 일부는 파손되어 그 가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고 기증자는 안타까워했습니다. 가치를 알지 못하면 이렇게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여기지 못하게 됩니다. 천국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부자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살다가 주님께서 부르셔서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부르시는 주님께 이 부자가 세상에 살다가 천국으로 옮겨가는데 여기서 좋은 것을 좀 가지고 가겠다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주님은 여행가방 하나만 가지고 오라고 허락해주셨습니다. 부자는 생각했습니다. 뭘 가지고 가면 좋을까? 그렇지 금괴를 넣어가지고 가자. 세상에서 금보다 좋은 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 자신의 재산을 다 팔아서 여행 가방에 가득 금괴를 넣어 가지고 갑니다. 어찌나 무겁든지 천국 가는 길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천국 문에 다다르자 베드로가 천국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그 가방을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허락해주셨다는 말을 듣고 뭣이 들었는지 궁금하니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 부자는 의기양양하게 가방을 열어 안에 들어있는 금괴를 보여주었습니다. 베드로는 그것을 보고 웃으며 “도로포장재료를 뭐 하러 가지고 오셨소? 여기는 널린 것이 황금이오만. 하하하.” 하더랍니다. 천국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면 이런 실소를 하게 합니다.


헨리 나우웬은 자신의 저서에서 “너는 보물을 발견한 사실에 기쁨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보물을 발견했다고 해서 네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때 보물을 네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보물은 발견하는 것보다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비유에서는 땅에 묻힌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팔아 하나를 사는 희생이 보물을 가치 있게 하는 법입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국은 값진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습니다. 진주 장사는 좋은 진주를 찾습니다. 그는 전문가입니다. 좋은 진주를 알아 볼만큼 안목도 있습니다. 장사를 하기에 자본도 넉넉한 사람입니다. 흠이 나지 않아야 하고 티도 없어야 합니다. 둥글둥글 모양도 좋아야 합니다. 투명하면서도 빛나는 최상급 진주를 찾아다닙니다. 여기저기 진주가 나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다 주고 진주를 삽니다. 왜냐면 그 진주는 진짜 말 그대로 최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천국이 그렇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북아프리카에 타가스테라는 곳에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부모의 지극정성으로 자란 이 아이는 자라서 당시 최고의 학문을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특히 어머니의 기대와는 달리 방탕하고 철없는 행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면서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나중엔 아내를 버리고 아들과 살았습니다. 그가 자라서 진리에 대한 열정으로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진리가 무엇인지 탐구하면서 마니교와 신플라톤주의 철학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철학과 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밀라노의 주교인 암브로시우스를 만나게 되어 진리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회심을 하는 일이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모든 것이 가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가 발견한 진리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것이었습니다. 복음이 그를 변화시켰고,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신학자요 신앙인으로 자라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가치 있는 참 진리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진리를 찾아다니는 구도자의 삶을 살다가 진리를 알게 되고 바른 신앙인이 된 모범이 되었습니다.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값진 진주를 찾는 장사의 비유에서 천국은 유일하고,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그물로 표현된 천국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앞의 두 비유가 가치와 유일성에 강조를 두고 있다면 그물과 같은 천국은 시기와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천국이 유일하고 가치 있는 것이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갈릴리는 꽤 넓은 호수입니다. 호숫가에서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넓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시대에 갈릴리는 지금보다 더 넓고 깊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해외로 수출까지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아무튼 물고기를 잡는데 오늘 성경에서 예수께서 표현하신 그물은 많은 물고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그물입니다. 바다에 그물을 설치하고 배로 끌어 모아서 바닥에 있는 물고기까지 잡아 올리는 큰 그물입니다. 때가 되면 땅위로 잡아 올린 물고기들을 선별합니다. 좋은 것을 담아 따로 두고, 나쁜 것은 버립니다. 반드시 걸러질 때가 있다는 의미의 비유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도래는 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비유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천국을 바다에 쳐놓아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고 하셨다가 선별하는 모습과 세상 끝에 대한 말씀을 이어서 하신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천국이 정말 가치 있고 유일하고 꼭 가져야 하는 것이라면 설득하고 권유해서 천국을 소유하라고 하셨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예수께서는 세상의 끝 날에는 의인과 악인이 함께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있다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골라내는 것처럼 선별하게 되는 심판의 때가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두려움을 통해 포교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두려움을 주는 것은 주님이 아니라 원수 마귀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본문을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세상의 끝 날까지 교회 안에는 모든 물고기가 갇힌 그물처럼 모든 사람들이 모여 있게 됩니다. 다 물고기들이지만 다 의인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있는 밭과 같습니다. 하지만 추수 때에 밀알과 가라지는 선별되어 각기 다른 곳으로 보내어집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먼저 믿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언제나 좋은 것으로 남아 있으라는 뜻입니다. 의로운 삶, 거룩한 삶을 유지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때에야 모든 가치에 우선하고 가장 값진 천국에서 주님과 살게 됩니다. 분명하게 주님의 입장에서 주님의 판단기준에 따라서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어쩌면 평생 주님의 일을 했던 이들이었을 것입니다. 주님을 잘 알고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했던 이들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을 모르신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왜냐면 천국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말씀입니다만 심판의 날에 주님은 우리의 행위대로 판단하시고 우리를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 구별하고서 재판하실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일들에 대해 심판받을 각오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열려져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 중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특히 그렇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초대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그 잔치에 참여하는 자는 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왜냐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는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주님 뜻이 아닌 것에 목메어 살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이아몬드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4C’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투명도(Clarity)입니다. 보석과 사람은 맑음의 정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얼마나 주님 앞에 진실한가? 청렴하고 겸비한 사람인가?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어둠이 없이 깨끗한 사람을 찾으시는 주님은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둘째는 무게(Carat)입니다. 가벼울수록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과 행동이 가벼운 사람은 인정받지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놀랍게도 거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면 부끄러운 구원으로 끝나게 됩니다. 우리는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믿음과 삶이 동일해야 합니다. 이것이 무게있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색깔(Color)입니다. 가치 있는 보석일수록 신비한 빛을 발합니다. 깨끗한 백색도 좋고, 아름다운 블루이어도 좋습니다. 신앙인의 삶에도 예수님의 빛과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만으로는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넷째는 모양과 결(Cut)입니다. 보석은 깎이는 각도와 모양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좋은 보석은 빛이 어느 각도에서든지 빛나야 합니다. 가치 있는 사람은 주위를 향해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이아몬드가 지닌 ‘4C’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참다운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Christ)입니다. 주님의 손길로 빚어질 때 비로소 ‘걸작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우리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이는 결국 교회 안에 있으나 선택받지 못하게 되는 나쁜 물고기가 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과도 이것을 바꾸지 마십시오. 극히 값진 진주와 같고, 밭에 감춰진 보화 같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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