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시지 않는다!

누가복음 24장 1-8절[NKRSV]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 대 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Luke 24:1-8 [NIV]

1 On the first day of the week, very early in the morning, the women took the spices they had prepared and went to the tomb. 2 They found the stone rolled away from the tomb, 3 but when they entered, they did not find the body of the Lord Jesus. 4 While they were wondering about this, suddenly two men in clothes that gleamed like lightning stood beside them. 5 In their fright the women bowed down with their faces to the ground, but the men said to them, "Why do you look for the living among the dead? 6 He is not here; he has risen! Remember how he told you, while he was still with you in Galilee: 7 'The Son of Man must be delivered into the hands of sinful men, be crucified and on the third day be raised again.'" 8 Then they remembered his words.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부활의 주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간 부활의 삶을 사셨습니까? 예수께서 우리에게 부활의 본을 보이신 것은 우리가 죽음을 이기고 사는 모습을 따라 살라고 하신 것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신 것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아닙니다. 그런 주일이 아닙니다. 매주일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안에서 살아지는 때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려고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고 했습니다(롬6:4). 우리의 부활 신앙은 삶속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과 감격 그리고 영광이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활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살고 있습니까?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름이 알려진 여성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너무나 준비 없이 치른 장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예수님의 죽음은 그녀들에게 큰 아픔이었습니다. 위협과 두려움을 무릅쓰고서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급하게 향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한 향품을 날이 밝기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어둠을 뚫고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갔습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았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무덤 앞에 돌을 굴려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덤을 지난다는 것은 죽음과 대면하는 일처럼 두려운 일이였습니다. 그곳에는 산 것이 있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에스겔의 환상 속에서 뼈들이 가득한 골짜기 같은 곳이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작은 횃불을 의지하고 길을 갑니다. 주변에 널린 무덤들 사이로 스산한 기운이 등골을 식은땀으로 적십니다. 걸음을 재촉하며 종종걸음을 걷는 그들은 이윽고 예수님이 묻혀있는 무덤에 이르게 됩니다. 돌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몰랐습니다. 무덤 안을 들여다보는데 거기 예수님의 시신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당황하고 근심하였습니다. 두려웠습니다. 무슨 일일까? 대체 예수님의 시신이 어디로 갔을까? 누가 훔쳐갔을까? 그때 찬란하고 밝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그들이 있던 곳은 죽은 자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자는 그곳에 머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를 돌아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죽음의 그림자, 죄의 그늘 아래 있어야 합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산 자입니다. 때문에 죽음도, 죄도 우리를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산 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죽은 자처럼 살려고 하십니까?

죽은 자들이란, 생명이 없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산 것처럼 살고 있지만 실상은 죽은 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을 죽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들은 죽은 자들로 하여금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마8:22)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두 번째 나온 죽은 자들은 바로 그런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이기에 생명이 없고 또한 하나님과 단절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여기 있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의 삶을 살려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활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삶의 모범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겸손하고 순종하며 착한 일을 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사는 삶입니다. 천사들로 알려진 두 사람은 여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을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난을 당하고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세 번이나 강조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을 알리려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최초의 부활소식을 전한 이들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주님은 여기(무덤)에 계시지 않는다. 주님은 살아나셨다!” He is not here! He has risen! 우리는 주님의 부활 때문에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활에 동참하도록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살아계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통해 부활하신 예수께서 부활의 능력을 나타내시려함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된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 가운데서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말씀을 따라 순종하십시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에 동참한 자들이 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