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1~4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1 The LORD had said to Abram, "Leave your country, your people and your father's household and go to the land I will show you. 2 "I will make you into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will be a blessing. 3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and whoever curses you I will curse; and all peoples on earth will be blessed through you." 4 So Abram left, as the LORD had told him; and Lot went with him. Abram was seventy-five years old when he set out from Haran.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 탄핵정국이 혼란 중에 지난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정오에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후 국민 화합이라는 과제가 남았고 분열된 국론이 통합되기 위해 대한민국을 리셋(Reset Korea)해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결정에 승복하며 혼란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는 큰 혼란과 파멸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믿음을 가진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동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를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을 지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마음이 분열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브람은 정말 힘든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든 삶의 기반을 뒤로하고 가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곳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 그리고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말씀, 상상해보지 못한 곳으로의 이주(移住)명령은 아브람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아브람의 나이는 무려 75세였습니다. 남은 인생이 얼마인지 알 수 없었으나 나서 자라고 함께 한 고향과 친척들 그리고 무엇보다 늙으신 부모 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은 장남으로서 선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1948년 정부수립이후 처음으로 탄핵인용이 선고된 조국 대한민국의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이 어려운 일을 결정한 헌법재판소 심판위원 8인은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의의와 법치주의 국가를 실현하고자 결단을 하였습니다. 아브람도 힘든 결단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결단을 그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셨습니다. 그의 결단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아브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그에게 명하신 것입니다. 아브람의 결단은 하나님의 음성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람을 부르신 하나님은 그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 그를 지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야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현현은 인간의 이성을 넘고 사상을 넘는 경험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떻게 했을까요? 하나님의 음성이 여러분에게 들렸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습니다. 어떻게 응답했나요? 그렇습니다. 말씀을 따랐습니다.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심판위원들은 헌법의 근간인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명문화된 헌법의 조문에 따라 맡겨진 사항을 판단해야합니다. 헌재는 바른 판단을 하려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 증인들과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삶의 모든 근간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기를 바랍니다. 성도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한 이들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르심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기 위해 부르십니다. 나를 부르시고 당신을 부르시며 이웃과 민족을 부르십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응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부르셨고 이와 같이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은 아브람의 믿음에 소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에게는 사래라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사래는 아브람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습니다. 아브람은 사래를 정말 사랑하였습니다. 돕는 배필로서 사래는 아브람을 섬겼고 아브람은 아내 사래를 잘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언제 결혼 했는지 모르지만 아브람은 열 살 어린 아내 사래와 함께 살면서 자녀 없음에 대하여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문화와 관습은 자녀가 없는 여인에 대한 눈총이 따가웠기에 마음의 부담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셔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람의 이름을 창대하게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복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아브람은 이 말씀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 말씀대로 이주를 결심하였습니다. 갈대야 우르 출신인 아브람은 아버지와 함께 하란에서 얼마동안 살았지만 이제 거기에 다른 친척을 놔두고 길을 나섭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땅을 찾아 남방으로 떠납니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이제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뭉쳐서 화합하고 다시 나라를 세우는 마음으로 심신을 다져야 합니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스스로 과거에 묶여 사는 것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심정으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순절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자신을 살피고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악인들은 각자 가던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불의한 사람은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돌아오는 자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용서해주시고 살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굳게 잡으십시오. 그 약속은 우리의 소망입니다. 이 소망이 우리에게 믿음을 굳게 합니다.
우리는 암울하고 참담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두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을 들읍시다. 그 음성에는 부르심이 있고 약속이 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굳게 잡고 살아갑시다. 비록 지금 당장 고향을 떠나고 정든 친구들과 친척들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뒤로 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아브라함이 스스로를 나그네라고 소개했던 것처럼 믿음의 후손인 우리는 역시 이 땅에서 나그네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입니다. 때문에 빛과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들어 두신 산 소망의 길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이 길을 따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며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아브람에게 주신 이 선언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복이 되신 여러분 복되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의 사람들로서 본을 보이며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로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길은 언제나 소망을 품은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날 잘못된 길을 갔었다면 회개와 함께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로 작정하시고 삶을 바꾸어 가십시오. 여명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깊은 어둠이 있어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면 곧 날이 밝아 새날이 됨을 기억하십시오.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당신의 하나님이십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