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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영광이 머무르고

출애굽기 24장 12~18절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13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NKRSV]


12 The LORD said to Moses, "Come up to me on the mountain and stay here, and I will give you the tablets of stone, with the law and commands I have written for their instruction."13 Then Moses set out with Joshua his aide, and Moses went up on the mountain of God. 14 He said to the elders, "Wait here for us until we come back to you. Aaron and Hur are with you, and anyone involved in a dispute can go to them."15 When Moses went up on the mountain, the cloud covered it, 16 and the glory of the LORD settled on Mount Sinai. For six days the cloud covered the mountain, and on the seventh day the LORD called to Moses from within the cloud. 17 To the Israelites the glory of the LORD looked like a consuming fire on top of the mountain. 18 Then Moses entered the cloud as he went on up the mountain. And he stayed on the mountain forty days and forty nights.[NIV]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일본과 대한제국사이에서 강제적으로 체결되었고 이를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였습니다. 1907년 일본은 대한제국의 군대를 강제로 해산하였고, 1910년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맺게 하여 경술국치가 일어났습니다. 대한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이에 항거하여 곳곳에서 의병활동이 일어났고 1919년 고종황제가 붕어하게 됩니다. 고종의 죽음에는 독살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 결국 이와 같은 사실이 만세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만세운동이 3.1 만세운동이고 이때에 한일병합이 무효이며 대한의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비폭력 저항운동이었으나 일제는 폭력적 진압을 강행하였습니다. 수개월동안 수십만의 사람들이 체포, 수감, 처형 되었습니다. 만세운동은 당시의 인구대비 2.76%정도의 참여를 보였고 3월부터 5월까지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에 이르기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독립운동은 점차 조직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고 한민족 해방을 스스로 이루지 못했으나, 불의에 저항하는 한민족의 정신이 살아있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후손들이고 역시 불의에 항거할 수 있는 마음과 용기가 우리의 유전자에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삼일절은 공교롭게도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과 같습니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을 기억하고 그 길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신앙훈련의 절기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먼저 주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조국과 삶의 터전인 이 나라를 위해 바른 생각과 자세를 견지하기를 바랍니다. 양심과 정의의 부름에 따라 바른 길을 가는 자유의 사람, 책임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약 삼장: 하나.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와 인도주의 그리고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맙시다. 하나.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흔쾌히 발표합시다.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가장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합시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은 이집트를 탈출하고 하나님의 산, 시내산 이라고 부르는 산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으로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산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었고 거룩함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말씀을 친히 기록한 석판들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목적은 모세를 통해 그 말씀을 백성에게 가르치게 하려함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였습니다. 말씀의 전달자였고 운반자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을 받았으며 복음의 전달자, 곧 하나님의 메신저로 부름을 받은 이들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이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대동하고 아론과 훌과 장로들과 함께 이번에도 하나님의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무리를 아론과 홀에게 맡기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구름이 시내 산을 가리기 시작하였고 여호와의 영광이 산 위에 머무르기 시작했습니다. 엿새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머물러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구름으로 가려진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그는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이란 거룩한 행위는 때로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소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곱째 날이 되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구름 가운데에서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다림은 오랜 시간을 더 요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들이 지켜야할 것들과 계명과 규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25~31장에 이르는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에 손수 돌 판을 준비하시고 거기에 십계명을 써 주셨습니다. 그 기간은 무려 40일간이었습니다. 모세는 사십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로 사십 주야를 지낸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모든 시간과 모든 일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계획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시간에 의해 운행되는 것이지 인간인 우리의 시간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징조로 보여주시는 많은 사건을 통해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나타내 보여 주시지만, 그 때와 시에 관하여는 아버지 하나님만 아신다고 한 것은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점을 알게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시면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구름을 걷으시고 길을 내시며 “가자”라고 하시면 바로 그 길을 따라 산 정상으로 따라 올라가야합니다. 그것이 믿음이요 그것이 순종입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출애굽기 3장으로 돌아가 보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의 산, 호렙 주변으로 이동하여 양떼를 치는 모세를 부르시고 거룩함을 명하셨습니다. 그가 그 신을 벗어 맨발로 서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은 그를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신발을 벗은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었고, 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부복하여 순종의 표를 보인 것이었습니다. 이 일로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르게 되었고 이집트에서 여러 이적과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광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가 광야에서 지낸 과거 40년 세월은 성품개발의 시간이었고 하나님의 시간에 그를 부르셔서 또 다른 40년을 보내게 하셨습니다. 그 기간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신 믿음의 훈련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가 여러 번 나타나 비슷한 의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독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시련과 고난의 기간을 뜻하기도 하고, 연단의 기간, 또는 새로운 일에 앞서 경건하게 준비하는 기간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6장의 노아 때에 하나님의 심판의 홍수가 본격적으로 임했던 기간과 홍수의 물이 사라졌던 기간이 각각 40일 이었고(창7:12; 8:6), 선지자 엘리야가 밤낮을 걸어서 하나님의 산 인 호렙산에 도착한 단식 여행 기간도 역시 40일이었으며(왕상19:8), 무엇보다도 우리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금식을 하신 기간도 40일이었습니다(마4:1). 공통적으로 이 숫자가 의미하는 기간은 하나님의 절대적 통치를 위한 준비기간으로서 인간의 생각과 의지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죽어지는 기간입니다. 하나님의 의지와 하나님의 뜻이 내 속에 채워지는 시간이며 기간이 지나면 새 생명과 새 역사가 나타나는 기간이 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모든 것을 운행하시는 주권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약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각과 겸비함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겸손히 주 앞에서 행하십시오. 주님의 음성듣기를 간구하시고 음성에 따라 살기를 용기 내십시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 못하시겠습니까? 힘이 없으셔서 망하게 하시겠습니까?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풍성한 삶을 약속해주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는 저와 여러분의 삶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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