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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암에 앉은 백성의 빛

마태복음 4장 12~17절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개정개역]


Matthew 4:12~17 12 When Jesus heard that John had been put in prison, he returned to Galilee. 13 Leaving Nazareth, he went and lived in Capernaum, which was by the lake in the area of Zebulun and Naphtali-- 14 to fulfill what was said through the prophet Isaiah: 15 "Land of Zebulun and land of Naphtali, the way to the sea, along the Jordan, Galilee of the Gentiles-- 16 the people living in darkness have seen a great light; on those living in the land of the shadow of death a light has dawned." 17 From that time on Jesus began to preach,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NIV]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복된 주일 아침입니다. 저는 2일 전부터 지난 3주간 정신없이 다녔던 저를 돌아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연말연시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 느낌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시작되면서 정신이 더 없어진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계획된 여행을 다녀와서는 피로가 겹쳐 지난 사흘간 쉬면서 이런 저런 밀린 일들을 하면서 정신을 차리려고 하였습니다. 급하지 않은 일들을 미루어두고 우선 급한 일부터 정리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가지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주신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는 시간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은 무엇에 관한 말씀일까요?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빛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제목이 “흑암에 앉은 백성의 빛”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처한 상황에 대하여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그 자리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거나 그 상황에 함몰되어서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졌다는 것과 함몰되었다는 것은 관점의 차이지만 자신의 상황을 인식 못하게 하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오랫동안 갈릴리 주변의 두 지파, 스불론과 납달리 반(半)지파의 땅에 사는 사람들은 이웃 민족의 약탈과 다른 지파 사람들에게서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사는 곳은 주변에 많은 이방민족이 사는 곳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환경적으로 이방적인 색채가 더 강했습니다. 처음엔 그들과 싸우며 ‘자기 것’을 지키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들과 오랜 시간 지내며 문화적인 교류와 경제적인 교류가 생겼습니다. 결국 그들은 갈릴리의 특유의 말투가 생겼습니다. 갈릴리 출신들은 다른 지역에서 ‘이방의 갈릴리 출신’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유대 지역에서 먼 이곳에는 흑암이 내려앉았습니다.


성경에서 갈릴리 사람들은 멸시와 천대 받은 사람을 상징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속에서 놀림에 익숙해졌고, 멸시에 함몰되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의 풍요로움도, 산에서 얻어지는 많은 곡식과 과일로도 그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흑암에 앉아 있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함몰되어가고 있을 때 빛이 나타났습니다. 마태복음의 저자는 예수께서 세례 요한이 헤롯에게 붙잡혔음을 들으시고 유대를 떠나서 갈릴리의 나사렛으로 물러가셨다가 가버나움이라는 곳으로 거처를 옮기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다고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며 그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음을 드러내었습니다.


실제로 그 지역을 돌아보니, 예수님의 사역은 갈릴리 호수 주변의 여러 항구도시를 오고 가시며 일어났습니다. 더 이상 이방의 갈릴리는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유대인들의 문화적, 종교적 새로운 중심지였습니다. 그곳에서 갈릴리 학파라는 유대사상이 생길 정도로 종교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가장 유대교적인 지역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전통적인 유대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흑암의 그늘에 앉아 스스로 함몰되어가며 빛을 잃어가던 갈릴리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시기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복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갈릴리 바다를 내려다보며 수만의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베푸셨던 예수님은 여기 저기 사람들에게 빛을 던져주셨습니다. 그들에게 불꽃이 되어주셨습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이방 땅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들의 빛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숨기지 않고 드러났습니다. 이천년이 지난 지금도 그 빛은 그곳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복음의 생명의 빛이 갈릴리의 흑암을 몰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빛은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살아서 지금도 그곳에서 숨을 쉬시며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말씀을 통해 위로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복잡한 생각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방황하는 사람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앉아 그늘에 몸을 숨긴 사람들. 이제는 복음의 빛으로 그들에게 비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나눈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의 빛은 이제 믿는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명명(命名)하셨습니다. 말씀에 입각해서 여러분과 저는 세상의 빛입니다. 이 빛은 살아서 이웃에게 비추는 생명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들에게 밝게 빛나는 빛으로 비춰지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그렇게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살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기를 동의하십니까? 그럼 빛으로서 삶을 사십시오. 주님이 빛이 신 것처럼. 아멘.

>>어떤 삶이 빛의 삶입니까? 여러분이 답을 해보십시오. 저는 질문만 남겨두겠습니다. 우린 말씀을 통해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말해보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사십시오. 충만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의 빛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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