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6년은 성탄절과 주일이 같은 날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탄절을 연말의 휴일로 생각하고 주일과 겹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월요일을 대체 휴일로 정하고 쉬도록 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여 이 날을 성탄절로 지키는 것은 오랜 교회의 전통이며 동시에 세상 사람들에게도 오래된 문화임에는 분명하지만 성탄절은 단순한 휴일 가운데 하나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선물, 역사상 가장 귀하고 값진 선물인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언제 이 땅에 오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념하는 오늘, 성탄절은 주후2세기 혹은 3세기에 신학적인 논쟁을 거쳐서 교회 안에서 공인된 날입니다. 성경적으로 예수께서 탄생하신 날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은 신학적인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그것은 당시의 여러 이단들은 예수께서 몸을 가지시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왜냐면 육은 악하고 영은 선하기 때문에 선하신 하나님이 육체를 입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할 교회력이 필요했고 여러 신학자와 역사가를 통해 이 날이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육신을 모습, 그것도 가장 유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완전한 인간이 되셔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셨다는 점입니다.

또한 크리스마스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날이기 때문에 세상의 휴일과는 전혀 다릅니다. 여러분 성경이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아시죠? 구약은 히브리 성경이라고 불리며 오늘날 유대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동시에 예언자들을 통해 오실 메시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메시아 탄생은 이미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준비하신 계획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시고 준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메시아가 올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전했고 또한 마지막 선지자였던 세례 요한을 통해 메시아 도래를 선포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앞서 읽었던 이사야서를 보면 미리 예고하신 메시아에 대해 알 수 있고 그 예언이 신약의 복음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디서 태어날지, 처녀가 잉태하게 된 이유, 왜 메시아가 오시는지 등등. 히브리서 1장 1~3절은 우리에게 전에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이루시고 만유를 주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이 예수는 바로 하나님이 말씀이셨고 이 말씀이 사람들의 생명이요 빛이 되셨습니다. 때문에 말씀을 이루신 날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탄절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도록 주신 날입니다. 우리는 흔히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단어로 기쁨, 평화, 소망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동일하게 이 단어들은 구원을 상징하는 단어가 됩니다.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신 날 천사들이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소개되었으며, 자신을 대속 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평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죄에서 해방된 것을 기뻐하며 생명의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된 날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세상의 휴일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서 성탄절이 된 것을 마음에 새기고 진심으로 복되고 즐거우며 기쁨 가득한 이 날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