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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라


누가복음 15장 1-2절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누가복음 16장 1~13절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Luke 15:1-2

1 Now the tax collectors and "sinners" were all gathering around to hear him. 2 But the Pharisee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muttered, "This man welcomes sinners and eats with them.“


Luke 16:1-13

1 Jesus told his disciples: "There was a rich man whose manager was accused of wasting his possessions. 2 So he called him in and asked him, 'What is this I hear about you? Give an account of your management, because you cannot be manager any longer.' 3 "The manager said to himself, 'What shall I do now? My master is taking away my job. I'm not strong enough to dig, and I'm ashamed to beg-- 4 I know what I'll do so that, when I lose my job here, people will welcome me into their houses.' 5 "So he called in each one of his master's debtors. He asked the first, 'How much do you owe my master?' 6 "'Eight hundred gallons of olive oil,' he replied. "The manager told him, 'Take your bill, sit down quickly, and make it four hundred.' 7 "Then he asked the second, 'And how much do you owe?' "'A thousand bushels of wheat,' he replied. "He told him, 'Take your bill and make it eight hundred.' 8 "The master commended the dishonest manager because he had acted shrewdly. For the people of this world are more shrewd in dealing with their own kind than are the people of the light. 9 I tell you, use worldly wealth to gain friends for yourselves, so that when it is gone, you will be welcomed into eternal dwellings. 10 "Whoever can be trusted with very little can also be trusted with much, and whoever is dishonest with very little will also be dishonest with much. 11 So if you have not been trustworthy in handling worldly wealth, who will trust you with true riches? 12 And if you have not been trustworthy with someone else's property, who will give you property of your own? 13 "No servant can serve two masters.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he will be devoted to the one and despise the other. You cannot serve both God and Money."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군대경험을 가진 남자들은 현역시절 이야기를 할 때 가슴이 뛴다고 합니다. 그 때의 경험이 아픈 것이든 힘든 것이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보람 있었다면 있는 그대로 소중한 추억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군 생활을 짧게 하였지만 그 시절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상명하복(上命下服)”이라는 말, 다른 말로 하면 충성(忠誠)이라는 말입니다. 많은 부대에서 이를 경례구호를 사용합니다. “충성!” 이 말은 마음 가운데서부터 나오는 순수한 것을 지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윤리 Ethics 시간에 배웠던 것이기는 하지만, 인간으로서, 또한 신앙인으로서 가장 큰 덕목인 사랑을 대신하는 중요한 단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충성을 꼭 집어서 영어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Loyalty, Allegiance, Faithfulness, Fidelity, Sincerity, Truth, Honesty라는 단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다해서 지켜야 하는 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순수하고 진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믿음직스럽고 충직합니다.


그래서 충성은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여러분에게 극히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충성하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그 사랑하시는 이가 제가 아니고, 멋있는 목사나 힘있는 장로나 훌륭한 권사, 집사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충성한 삶의 결과로 성경은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한계시록 2:10). 생명의 면류관이 무엇입니까? 여기 사용된 면류관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스테파노스라는 말로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끝까지 싸워 승리하여 얻는 관을 말합니다. 그러하듯이 온갖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킨 이에게 주어지는 것이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여러분 이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여러분의 신앙을 끝까지 지켜나가십시오. 주님 앞서 서는 그 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충성된 이들에게 주시는 상급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충성된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청지기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들입니다. 하지만 여기 비유의 말씀에 나타난 청지기는 불의한 다른 말로 하면 세상적인 청지기입니다.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고치면서 다른 이들에게 덕을 쌓는 일을 합니다. 어찌 보면 주인의 것을 자기 맘대로 하는 것 같으나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눈으로 볼 때 그의 행동은 뭔가 이상한 듯 보이지만 주인은 그 모습을 보고 칭찬합니다. 왜냐면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여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청지기는 주인에게도 빚을 진 사람들에게도 마땅히 자기 할 바를 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빚을 진 사람들에게 빚이 얼마냐고 물었을 때의 청지기의 마음은 그들을 큰 빚에서 적게는 오분의 일 많게는 절반을 풀어주면서 빚진 자의 파산을 면하게 하는 자비로움과 의로움을 보여 자신의 앞날을 대비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빚을 감해주는 행위로서 빚진 자에게 자필로 증서를 쓰게 한 것은 주인으로부터 셈을 하라는 명에 대하여 충분한 자료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주인의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의 청지기 사명을 지켰다는 점입니다. 결국 그는 파면을 당하게 되겠지만 그의 행동으로서 주인도 빚진 자들도 손해를 면하게 되었기에 지혜롭게 일처리를 한 것으로 인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청지기도 자신의 때를 위해 이 세상에서 현명하게 만사를 대처하는데 믿음의 사람들은 영생을 생각하면서도 장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우리는 마치 여기서 늘 살 것처럼 혹은 죽음이후 내세의 삶이 없는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에게 맡기신 세상에서 우리는 내세를 준비해야 하는 일에 게으르고 열심을 구하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빛의 자녀들이라고 하지만 우리들은 어둠의 세상에 가려서 그 앞에 놓인 다른 세계를 도외시(度外視)합니다. 그리고는 보여 달라, 경험하게 해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기회를 이용할 줄 알고, 가장 필요한 일들을 먼저 실행하며, 겨울을 대비해서 여름과 가을에 결실을 저장합니다.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는 대로 맺으며, 신실한 사람을 신용하고 불성실한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일에서 그들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적인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게 치밀하며 단결이 잘되고 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면에서 그들 상호간의 유대는 하나님의 자녀들끼리의 관계보다 더욱 긴밀하고 끈끈합니다. 물론 그들의 부정직과 불의한 것을 칭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고 행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욱 지혜롭게 행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들보다 더 지혜롭고, 더 끈끈하며 열정적이고 단결을 잘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적인 청지기가 아닌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 모습은 세상의 청지기와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살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드러내고 위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택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저장하고 대비합니다만 우리는 충성된 이들이 받을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그들도 신실한 사람을 믿고 신용이 없는 사람을 원하지 않으나 비록 세상적인 것이 부족해도 우리는 참 성도를 신뢰합니다. 유익을 얻기 위해 그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계약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영원하신 말씀을 언약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들이 가진 끈끈한 유대관계와 단결력과 열정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영원하지 않고 제한적이며 동시에 이익에 매달려있습니다. 유익이 없다면 관계가 단절되고 열정은 식어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공급받는 열정과 파워가 지속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마음을 쏟으며 이익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이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청지기 입니까? 세상의 청지기 입니까? 이도 저도 아닙니까?


두 종류의 세상이 각각 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인인 세상과 사탄이 주인인 세상입니다. 사탄은 재물을 이용합니다. 여기서 재물은 단지 물질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우상이라고 표현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기도 하고 아니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우상이고 탐심이며 죄입니다. 이를 위해 사탄은 끊임없이 성도를 유혹합니다. 주인이 누구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눈을 가리고 보지 못하게 합니다. 수치를 당하게 해서 부끄러움에 쌓여 살게 합니다. 죄를 짓게 하고 죄책감을 멍에처럼 두르게 합니다. 결국 사탄은 우릴 망하는 길로 인도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다면 그는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 주신 믿음은 가장 값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와 정금같이 빛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수치를 대신 지신 십자가에 놓습니다. 우리의 가려진 눈을 십자가의 빛으로 보게 하십니다. 가장 부요하신 분께서 우리의 곤고하고 불쌍한 모든 것을 탕감하시고 부요하게 하십니다. 너는 내가 택한 백성, 나의 자녀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주님이 되십니다. 할렐루야!


요한계시록 3장 14절 이하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지금 이 세대를 나타내는 symbol 로서 여겨진다고 학자들이 이야기 합니다.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는 세대. 부한척하지만 실상은 가난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듯하지만 곤고하며 가련한 세대. 멀리 보는 천체망원경으로 우주의 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두 시간도 바라보지 못하는 눈과 온갖 것으로 치장하여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벌거벗은 자처럼 수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즐비한 세대.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믿음 없는 세대. 하나님도 죽은 세계. 그러나 이러한 세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소망은 아직 우리의 문 밖에서 우리를 향해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께서 거기 계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가 아직 여기 있다고 소리를 발하시고 계시고 그 음성을 듣고 문을 여는 이마다, 주님을 영접하는 이마다, 주인의 음성인줄 알아듣는 양마다 푸른 초장 맑은 물가로 인도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두 주인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세상적인 주인은 여러분은 멸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비록 골짜기를 지나고 언덕을 오르는 힘든 과정이 있더라도 참 주인 되신 목자의 음성을 따라가면 거기 맑고 시원한 물과 초장이 펼쳐지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게으르지 말고 주신 음성을 따라 열심히 청지기 사명 다하며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면류관이라는 상급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기 그리고 여기.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죽도록 충성하라’ 하신 말씀을 따라 살아갑시다. 영원하신 우리의 아버지 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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