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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라; 열매 맺는 나무가 되기를

누가복음 12장 54~57절 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Luke 12:54~57

54 He said to the crowd: "When you see a cloud rising in the west, immediately you say, 'It's going to rain,' and it does. 55 And when the south wind blows, you say, 'It's going to be hot,' and it is. 56 Hypocrites! You know how to interpret the appearance of the earth and the sky. How is it that you don't know how to interpret this present time? 57 "Why don't you judge for yourselves what is right?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어릴 적에 제가 경험한 어르신들의 일기예보는 거의 정확하였습니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픈 날은 흐리거나 비가 오곤 했고 아침에 짙은 안개가 한낮의 더위를 가늠케 했습니다. 밤에 달무리가 지는 것을 보면 다음 날엔 비가 오거나 날이 흐렸습니다. 겨울이 길고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 온다는 말은 눈이 많아서 물이 풍부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예보나 예상을 쉽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기후가 온 지구를 뜨겁게 했다가 또 차갑게 했다가 우리의 예상과 예측기술을 무용지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후기근대주의 소위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분별 혹은 예측 혹은 판단에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왜냐면 이 시대는 모든 것을 파헤치고 재구성하는 해체적-구조주의가 사회 모든 현상의 기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신학적 논의를 넘어서 신앙인에게 중요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때문에 이 시간에는 주신 말씀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따르는 무리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 질문은 방금 전 제가 나눈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리들에게 세상을 바로 보게 하시려고 던지신 것일 수도 있고 그들의 외식(外飾)과 함께 그릇된 사고(思考) 문화를 꼬집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님의 말씀에는 이 두 가지 내용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바르게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자연을 보면서 깨닫는 이치를 자연법칙이라고 부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든지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흐른다는 것 등입니다. 편서풍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남풍이 불면 덥게 되고 북풍이 불면 추워지게 되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법칙을 초월하는 것도 있습니다. 상대적인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날아가는 새를 볼 때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사람과 반대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똑같은 새가 다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법칙이 물리법칙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발견한 사람이 유명한 아인슈타인입니다. 그는 우주에서 빛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예견하였고 결국 과학자들은 그의 예견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초월하는 또 다른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이 현재 물리학계에서 관심되고 있습니다.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과 시간에 대한 연구가 그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저도 모르기 때문에 더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우리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고 또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예측 가능한 수많은 일들에 대하여 우리가 관심하는데, 어째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는 무관심으로 일축(一蹴)하는가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시공간을 넘어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좁은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보고는 이해불가하다고 ‘난 못 믿겠소!’ 한다면 어불성설이겠지요? 하나님은 친절하셔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낮아지시고 또한 스스로를 드러내셔서 하나님에 대한 존재를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주님으로 인정하고 섬기면서 예수께서 전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무관심 하는가? 우리는 철저하게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하나님의 영으로 사람에게 감동되어서 하나님의 일을 기록한 것이기에 하나님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문자의 한계와 함께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성경이 해석되는 방법이 늘 달랐습니다. 그 시대에 그 문화와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학사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지 연구했습니다. 읽고 쓰고 외우고 낭독하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 수 있도록 학자의 혀를 주십시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관심하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고 당시 사람들에게 해석하고 가르치기 위해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라는 연구한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로 맞는지 시대와 문화와 환경에 맞추어서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옳은지 실천해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안다고 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깊이 체험하는 중에 알게 됩니다. 히브리어에서 안다는 말은 야다(עדי)라고 하는 말인데 이것은 깊은 교제를 통해 아는 것 혹은 깊은 지혜를 통해 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는 심층적인 차원의 앎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고백하며 그분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날마다의 삶에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날마다 말씀 속에서 역사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말씀을 연구하고 그 가운데 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가지게 되는 경험입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평생을 통해 점진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실천할 때에 우리는 철저하게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조금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을 만큼 낮아져야 합니다. 때로 우리가 확신 할 수 없을 때가 올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십시오.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십시오.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때가 이르게 되면 하나님의 평강이 인도하게 됩니다. 자신을 철저하게 주님께 내어 맡기십시오. 오직 주님만이 여러분의 삶에 만족이 되도록 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영적인 교만에 빠지는 지름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우리의 상식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을 옆으로 밀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생각과 다르시고 하나님의 길은 여러분의 가는 길과 다릅니다.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고는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매순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 되심을 늘 기억하십시오.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무관심 하는 우리의 버릇은 우리를 사탄의 밥이 되게 합니다. 사탄은 기회를 보아서 우리를 넘어뜨리고 무참하게 살육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두려워말고 하나님께 순복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을 알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확신에 거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안에 함께 하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주인으로 모시며 철저하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를 ‘제자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좋은 열매 맺는 나무가 재생산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열매는 열매 맺는 나무가 되고 거기서 또 다른 열매 맺는 나무가 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바람이십니다.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존재인지 분명히 아십시오. 그리고 시대를 향하여 귀한 생명의 열매로 가득 찬 믿음의 나무가 되기를 바랍니다.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믿음뿌리 내리고 주의 뜻대로 주의 뜻대로 항상 살리라” 축복의 찬양이 우리의 찬양과 감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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