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예수의 흔적

갈라디아서 6장 11~17절

11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 13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근래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들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들의 가족들과 지인들, 관계된 사람들 그리고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르기까지 많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상실과 관계되어 사람들이 가지는 정신적, 물질적, 영적 피해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일을 통해 지구촌의 한 일원으로서 염려와 깊은 애도 그리고 동시에 분노가 있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인 방법으로 이를 ‘소화’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그것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이겨낼 힘을 얻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주님의 도를 따라 살 희망입니다. 할렐루야!

세상을 어둡게 하는 사탄의 어리석은 계획은 이미 간파되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모든 저주의 사슬을 끊어버렸습니다. 죽음을 정복하시고 주를 따라 사는 사람, 믿음의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생명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원수의 계획은 아직도 믿는 자라도 할 수 있다면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흉계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상이 주는 ‘속임’에 대해 경고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가 더욱 우리의 믿음 안에서 굳건하게 남고 우리에게 주신 승리의 깃발을 대대에 전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으로 대변되는 원수 사탄은 우리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일에 대해 경계하고 우리의 마음과 보이지 않은 믿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믿음의 행위가 우린 눈에 드러나는 일이 있어야 하지만 그것은 일부이며 ‘눈속임’에 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해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세상이 원하는 것은 적당하게 살라는 요구입니다. 적당히 신앙생활 하라고 합니다. 적당히 복음 전하고 적당히 착한 일하고 적당히 살라. 애매모호한 말로 적당히 자리를 지키라고 합니다. 실리를 추구하라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믿음은 그야 말로 보이지 않는 것이고 셈도 할 수 없는 것이니 믿는 자의 삶을 ‘세상의 안개’ 속에 가려버립니다.

다른 말로 이 표현을 바꾸면 예수 믿는 척만 하라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이런 사람을 ‘Almost Christian’이라고 불렀습니다. 세상 사람도 추구하는 바를 따라 높은 도덕심과 윤리적 의식을 가지고 살지만 중요한 것을 잊은 사람입니다. 교인으로 불리거나 교회의 멤버로서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그리스도인은 아닌 사람들입니다. 사탄이 노리는 속임수는 분명합니다. 선한 의도와 포장된 신앙심은 우리를 지옥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이들이 들어왔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자유를 선포하고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으로 교회가 든든히 서게 될 때에 원수는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돌아가라고 가르치는 거짓교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교회가 박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육체의 할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그들은 할례로 인해 박해를 면하게 된 이들에게 보란 듯이 자랑삼는 일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정말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삶과 신앙을 가졌는지는 주님께서 판단하실 일입니다만 바울은 분명하게 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의 이러한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바울의 말을 빌리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때문에 십자가에 과거의 삶을 못 박고 또한 세상의 요구를 못 박히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육체의 할례 곧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때문에 이전과 이후의 삶이 변한 것, 죽음의 삶에서 생명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그 흔적을 통해 알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것을 이 규례를 행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성령 안에서 성령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가 행한다(στοιχησουσιν)고 표현한 말은 ‘행렬을 맞추어 나가다(to march in rank)’ 혹은 ‘규칙을 굳게 지키다(to conform to virtue and piety)’ 라는 뜻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5절에서 바울은 성령으로 행하는 삶을 의미할 때 이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겨진 삶을 사는 사람을 하나님의 이스라엘로 부르고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 하나님의 참된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참 약속의 자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 참 약속의 자녀가 된 이들에게 남겨진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흔적입니다. 십자가에서 당한 상흔일 수도 있고 그 승리의 징표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주를 위한 복음 전파에서 몸으로 당하는 모든 고난과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지 하나님의 자녀 된 이들에게 남겨진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를 평강과 긍휼이라는 말로 표현되었습니다.

새 언약의 말씀으로서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복은 평강과 긍휼입니다. 평강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 주시는 성령의 열매이기도 합니다.(더 많이 알기 원한다면 성경을 연구해보십시오. 어려우시면 도움을 구하십시오. Bible Club에서 다루겠습니다.) 성도의 삶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이 열매는 현재에 선물로 주시는 은혜이며 미래 곧 주님 오시는 날, 혹은 주님과 만나는 날 온전하게 얻게 될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평강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되며 끊임없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세상의 어둠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여기서 나옵니다. 평강이 없다면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평강은 그를 떠나서 누릴 수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긍휼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것은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헤세드(דסה)를 번역한 엘레오스(ελεος)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혹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주시는 변함없는 은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은혜는 열려져 있는 은혜입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누구나 받는 은혜로서 미지의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초대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복음을 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결단하고 들은 말씀대로 살 일이 남았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사시는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선택하고 그 음성에 주의하여 받은바 말씀의 은혜를 따라 이기는 삶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우리 모범되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Featured Posts
Recent Posts
Archive
Search By Tags
Follow Us
  • Facebook Basic Squ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