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먼저 가신 예수님

요한복음 21장 4~14절

4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8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11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고 복을 주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물론 이 명령은 창조의 비극인 홍수 사건 이후에 최초 인류가 된 노아가족에게 다시 복을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우리에게 지구 생물들을 붙여주셨습니다. 그것들은 인간에게 필요한 양식과 식물로 삼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복은 다름이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창조세계를 보존할 필요가 있으며 그 세계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청지기’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그 사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담 이후 그의 후손들은 세계에 편만하게 살면서 곳곳에서 자연을 파괴하고 변형시켜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보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개발로 밀림이 사라지고 있고 대기오염과 오존층 파괴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추세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1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현재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2100년에 지구 해수면이 평균 2미터 정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뉴욕 맨해튼과 기타 여러 해안도시에서의 침수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다른 기후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보다 많은 허리케인과 한파를 예상하게 하고 내륙에서 토네이도 발생이 증가할 것입니다. 온도 상승으로 인한 먹거리 문제 전염병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잘못입니다. 우리의 잘못입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 마음으로 생활에 변화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재앙이 될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실천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도와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아멘.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께서 세 번째로 제자들을 방문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제자들은 숨어있던 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번이나 만나서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먼저 갈릴리로 가시겠다고 하시고 모습을 감추셨습니다. 남아있던 제자들은 각각 흩어져 갈릴리로 떠나고 베드로를 포함한 7명의 제자들이 디베랴 호수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전에 하던 일을 하려고 물고기를 잡겠다고 다른 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배를 띄워 그물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들은 물고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 밤에 고기를 잡는 일은 흔하고 또한 적절한 행위였습니다. 어부의 경험이 있었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날이 거의 새어 여명이 있을 때 호숫가에 한 사람이 그들에게 생선을 잡은 것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고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였을 때 그는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지면 물고기를 잡게 되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자들은 그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그물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전에 만났던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호숫가에 있던 사람은 그들의 주님이셨습니다. 요한은 먼저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베드로가 듣고 겉옷을 두르고 물에 뛰어 들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물고기를 들어 배에 올릴 수 없어 배로 그물을 끌고 육지를 향했습니다. 제자들이 육지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님은 숯불에 생선과 떡을 굽고 계셨습니다.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셨고 베드로는 달려가 그물에 잡힌 고기를 거두었습니다. 큰 물고기가 153마리나 잡혔습니다. 하지만 그물은 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준비하신 아침상에 제자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는 말씀에 아무도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나눠주시는 구운 생선과 떡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밤배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헛수고를 하고 심신이 피로하였을 제자들에게 구운 생선과 떡은 주님의 배려요 사랑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았기에 달리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가 놀라운 은혜의 자리가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부활후 세 번째로 제자들과 함께 하신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다음의 몇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부였던 베드로와 그 일행은 왜 다시 물고기 잡는 일에 실패하였을까?

약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던 제자는 어떻게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을까?

그렇게 크고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을 때 어째서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을까?

왜 예수님은 제자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하시고 그것을 손수 나누어 주셨을까?


그리고 깨달은 것은 예수께서는 여전히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세워 사도로 섬기게 하시는 것에 모든 관심이 있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 주님의 섭리 가운데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하는 사역은 실패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 밤에 그렇게 수고했던 것이 허사가 된 것은 그것을 깨닫게 하는 귀한 체험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행적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기억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전에도 물고기를 잡지 못해서 지친 베드로와 안드레 그들의 동료들이었던 세베대의 아들들에게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말씀에 의지해서 두 배가 물에 잠길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 기억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물도 배도 상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역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혼 구원의 사역이 중요하다고 해도 예수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 때에 비교적 젊고 눈치가 빨랐던 요한이 주님을 알아보았던 것은 과거의 그 일을 기억하고 오늘의 일을 연관 지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지난 일을 통해 주님을 기억합니다. 지나고 보니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일이었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는 지금 여기 현재를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베드로는 당장에 주님을 만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뛰어 내려 헤엄쳐 주님께 가는 그의 모습에서 베드로의 식지 않은 열정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모습을 보시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날 배신한 널 믿지 못하겠다. 저리 가거라. 아니죠. 그를 다시 세우셔서 사도로 부르십니다. 네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주님은 아침 식사를 손수 준비하셨습니다. 숯불을 피우고 거기에 생선을 놓아 굽고 떡도 준비하셨습니다. 밤새 지친 제자들을 생각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와서 먹으라 하시고 친히 음식을 나누어 주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알아서 먹으라고 하시지 않으셨고 와서 조반을 차리고 먹으라고 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평소와 같이 손수 본을 보이시며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주께서 공급하시는 분이시라는 점을 기억해봅니다. 우리는 여호와 이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어진 말입니다. 주님을 제자들을 위해 조반을 준비해두셨습니다.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그렇게 세 번째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주셨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되면 그 때부터 우리는 주님께 붙잡힌바 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물고기가 물 밖에서 잠시 호흡하며 살 수 있겠지만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점을 무시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최후는 예수 없는 죽음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영원한 단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사도된 이들처럼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살펴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였을 때에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를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 내 맘대로 내 의지대로 살려고 한다면 계속되는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훈련기간에 있는 일이라 해도 그것은 뼈아픈 것이 될 것입니다.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주님께 모든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주님의 음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음성은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갈릴리로 먼저 가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행하시는 주님은 우리 갈 길을 예비해두시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이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청지기로서 지켜내는 일입니다. 그것은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고 그것을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고 먼저 가셔서 우리를 맞아 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하신 후에 제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하신 것은 그들로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삶의 목표는 그들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Ιησους Χριστος Θεου Υιος Σωτηρ 익투스; 물고기)로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을 품고 행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Featured Posts
Recent Posts
Archive
Search By Tags
Follow Us
  • Facebook Basic Squ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