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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골로새서 3:12~17

12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12Therefore, as God's chosen people, holy and dearly loved, clothe yours elves with compassion, kindness, humility, gentleness and patience. 13Bear with each other and forgive whatever grievances you may have against one another. Forgive as the Lord forgave you. 14And over all these virtues put on love, which binds them all together in perfect unity. 15Let the peace of Christ rule in your hearts, since as members of one body you were called to peace. And be thankful. 16Let the word of Christ dwell in you richly as you teach and admonish one another with all wisdom, and as you sing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with gratitude in your hearts to God. 17And whatever you do, whether in word or deed, do it all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giving thanks to God the Father through him.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우리는 지난 2015년을 시작하면서 올해에는 “찬송하며 감사하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돌보심을 받아 여기까지 왔음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높여드립니다. 할렐루야!

2015년은 우리에게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고 기쁘고 즐거운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슬프고 힘들었던 것을 더 많이 기억하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오늘 송년 주일을 지내는 이 시간만큼은 주님께서 주신 좋은 것들을 기억합시다. 어제까지 마음 아팠던 것들을 주님께 내려놓읍시다. 이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당장 불평하고 짜증내는 것 보다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더 중요하고 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전하면 여러분 가운데 정말로 가슴 아픈 일을 경험한 이들은 쉽게 잊거나 묻어둘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묻어둘 수 없는 상처기에 주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면 주님께 드릴 필요가 없겠지요. 주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하셨고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멘. 이 약속을 믿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평화와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빕니다.

하나님께 우리 자신이 가진 죄의 문제를 드리고, 삶속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괴로움을 가진 우리를 내어 맡기고 즐거이 그 앞에 나아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도 않았고 들어보지도 않은 새해를 희망으로 기다리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자라며 강건해지고 주의 일에 합당한 삶으로 변화하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정녕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거룩한 삶을 유지하고 택함 받은 사람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가기를 원하는 바램이 믿음으로 자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떨어지는 물로 바위에 구멍이 뚫리고 기둥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몸부림으로 그리스도의 교회가 성장하고 든든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신 까닭이며 또한 우리의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시고 그 낱낱을 알고 계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시고 심중(心中)의 생각도 아시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사람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택하신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 레위지파를 택하시고 제사장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중에서 택하신 사람만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예루살렘을 택하시고 거기 성전을 두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그의 삶을 본받아 사는 이들을 택하셔서 거룩한 족속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이것을 결정할 권리가 없습니다. 택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로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여 붙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우리를 택하셨기에 우리는 택함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자유가 있다고 저는 여러분에게 알려드렸고 그것은 진리입니다. 하지만 그 자유로 악을 행하거나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을 택하지 마십시오. 그 자유를 버러지 같은 우상이나 없어지고 망할 세상의 것들과 바꾸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것을 알고 주어진 자유를 하나님을 위해 매여 종노릇하는 것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택함 받은 삶을 사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벧전 2:12).

그 삶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 곧 성화의 삶은 우리의 생활의 주제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살자.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는 거룩하게 사는 인생의 다섯 가지 덕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짧은 단어들로 표현하자면 그것들은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 곧 인내입니다. 긍휼은 특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불쌍하게 여기는 감정입니다. 대상의 부족함과 안타까움에 대하여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자비는 성격의 인자함을 나타내는 말로 부드러운 성격을 의미합니다. 상대를 너그럽게 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상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것입니다. 온유(溫柔)는 따스함과 부드러움을 뜻하는 말로 급하지 않고 흥분됨이 없이 안정을 취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인내는 나를 괴롭게 하는 시험거리로 인해 변절하거나 낙심함이 없이 하던 선행과 의로운 일을 계속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덕목들은 거룩한 삶을 실천하는 데에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요? 본문은 실천하는 적용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겸손과 온유 그리고 인내를 실천하는데 용납함을 긍휼과 자비의 적용은 용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면 거룩한 삶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이러한 삶을 살려면 매사에 예수의 평강이 우리 마음속에 가득 차서 넘쳐야 합니다. 왜냐면 주님의 평강은 주를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 몸인 것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주의 평강이 우리 안에 없다면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평강 가운데서 우리는 늘 감사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감사는 평강한 마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생활을 위해서는 우리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주님을 높여드리고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 일은 우리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며 서로 감사를 나누고 찬양하며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줍니다. 그것은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무슨 일이든지 어디든지 행하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감사는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덕목으로 자리 잡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았으며 거룩한 삶을 살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예수님의 평강 가운데 매사에 감사하며 지내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며 주님의 성품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본 모습은 보잘 것 없는 것일지 몰라도 주님은 넉넉하게 우리에게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옷을 입혀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로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로서 살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주님의 용납하시고 용서해주시는 은혜를 받은 우리도 우리에게 해를 끼치고 아픔을 준 이들을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강이 넘치시기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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