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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빌립보서 1:3~11

3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7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9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3I thank my God every time I remember you. 4In all my prayers for all of you, I always pray with joy 5because of your partnership in the gospel from the first day until now, 6being confident of this, that he who began a good work in you will carry it on to completion until the day of Christ Jesus. 7It is right for me to feel this way about all of you, since I have you in my heart; for whether I am in chains or defending and confirming the gospel, all of you share in God's grace with me. 8God can testify how I long for all of you with the affection of Christ Jesus. 9And this is my prayer: that your love may abound more and more in knowledge and depth of insight, 10so that you may be able to discern what is best and may be pure and blameless until the day of Christ, 11filled with the fruit of righteousness that comes through Jesus Christ, to the glory and praise of God.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은 우국충정(憂國衷情)을 바치고 그 생명을 나라를 위해 아끼지 않는 것에 마음을 쏟고,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은 불철주야(不撤晝夜) 위민(爲民) 정책을 생각할 것입니다. 뉴욕에 살면서 우리는 지난 2001년 9월 11일에 있었던 경악(驚愕)할 사건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일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회자(膾炙)되고 당시 목숨을 잃은 많은 경관들과 소방관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자리를 피해 도망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무너지는 쪽을 향하여 ‘도망하라’고 ‘피신하라’고 소리를 치며 달렸습니다. 자신들이 죽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사람을 살리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기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았던 것입니다. 경관과 소방관들이 가진 높은 도덕적 책임감은 오늘을 사는 뉴요커(New Yorkers)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그래서 그들을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로서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큰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곧 주님을 직접 뵙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각자에게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빌립보의 교인들에게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지만(빌1:23), 내게 주신 사명 곧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은 소명에 헌신하는 것이 유익하다(빌1:22 의역)’는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맡겨주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생(生)을 다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사지(死地)로 들어갔던 뉴욕의 경찰과 소방관들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인 영혼구원의 사명을 위해 우리의 생의 도전의 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 첫째 이유는 주님께서 복음으로, 복음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까닭입니다(빌1:5).

우리는 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달받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어느 누구도 복음을 주님께 직접 전달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봉사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복음이 전달되어서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 방법은 이천 년 전 예수님이 유대 땅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셨던 방법이었고 제자들과 이후 교회가 지켜온 방법이었습니다. 교회는 한 영혼 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교회는 복음 때문에 존재합니다. 교회는 복음이 아니고서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그 복음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는 복음을 전달받았기에 우리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수혜(受惠)자로서 수임(受任)을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믿지 않는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운명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향하여 손을 내밀어 구원하여 주신 은혜의 주님의 손길이며, 우리에게 우연(偶然)이 있다면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필연(必然)의 시간인 것을 속히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소임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빌1:4,11).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감사하며 남긴 첫마디는 빌립보교회가 처음부터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어 기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선한 일이라고 명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일이 주님 오시기까지 계속되기를 믿었습니다. 비록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했어도 그의 믿음은 오늘 우리에게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으로서 맡겨주신 복음을 전하라고 응원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믿음에 대하여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은 다름 아닌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즉 복음을 전하는 것은 믿음의 행위입니다. 우리가 믿노라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게을리 한다거나 거부한다거나 소홀히 한다는 것은 믿음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사랑의 풍성함을 위해 기도하시라(빌1:9)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적인 봉사는 복음에 대하여 빚진 자로서 채무자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곧 복음을 들을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빌립보 교회에 대하여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사랑을 점점 더 풍성하게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주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받는 귀한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복음 전달자를 선택하실 때에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따로 열둘을 세워 제자 삼으셨습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은 바울도 소명 받은 후에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가 금식하고 기도하던 안디옥 교회에 임한 성령의 음성을 듣고 따로 세워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빌립보 교회를 향한 믿음의 고백 후에 그들에게 사랑이 더욱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간구에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에게 사랑이 풍성하게 되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복음을 전하는 삶은 고되고 힘든 삶입니다. 아무리 복음을 전하려고 해도 곧이듣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수개월 수년 동안 복음을 전해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진이 빠지고 열매를 얻으려는 노력은 헛수고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이 모든 것을 넉넉하게 이기는 힘이 됩니다. 중고등부 시절 친구 하나를 교회로 인도하러 자주 방문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만나면 교회가자 주일 아침이면 들러서 데리고 예배하러 갔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못가겠다고 하는 친구를 어르고 달래서 참석시키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지만 그 일은 저에게 교훈을 하나 주었습니다. 기다리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이 그를 기다리게 하였고 결국은 사랑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마치 끊임없이 흐르는 용암 같아서 우리에게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이 사랑이 끊어지는 순간 우리는 서서히 굳어지게 됩니다. 결국 식어지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원한 사랑의 공급처가 있습니다. 주님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계속 그 사랑을 보여주시고 확인시켜 주시고 알게 하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계속 주님의 사랑을 받으며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한 일을 계속하고 진실한 삶을 사십시오.

그 사랑은 지식과 지혜를 겸하여 풍성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를 섬기는 지혜가 사랑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그 사랑을 받는 우리는 더 풍성한 복음과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인지 아닌지를 분별하게 되고 진실함과 순결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주님 나라와 의를 이루며 살게 될 것 입니다.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받는 고난을 두려워 마십시오.

사실 바울의 옥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방법을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고백은 이렇습니다. “어찌되었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갇혀있는 바울의 입에서 기쁨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믿음을 굳세게 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공로를 자신에게 돌리려하지만 바울은 그렇지 않은 까닭이고 또한 그러한 바울을 통해 믿는 사람들의 삶의 공동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시는 바와 같이 복음을 위한 우리의 사명입니다.

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복음을 맡기시며 세상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대명(大命)하신 것을 받잡고 복음의 열매를 맺기를 부탁하신 것을 삼가 지키기를 축복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교회가 아닙니다. 바울은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복음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전할 사명자로 여기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고 제자로서 생명책에 녹명되었다면 그가 누구든 어디 있든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지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하십시오.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엔 창대하여 질 것입니다. 선한 것을 분별하십시오. 무엇이 주님을 위하는 일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십시오. 거짓된 세상에 동화(同化)되지 말고 진실한 삶을 사십시오. 의를 위해 핍박 받는 것을 두려워 마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아멘.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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