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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말을 성취할 때


예레미야 33장 14~16절

1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15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16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이 성은 여호와는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

Jeremiah 33:14~16

14"'The days are coming,' declares the LORD, 'when I will fulfill the gracious promise I made to the house of Israel and to the house of Judah. 15"'In those days and at that time I will make a righteous Branch sprout from David's line; he will do what is just and right in the land. 16In those days Judah will be saved and Jerusalem will live in safety. This is the name by which it will be called: The LORD Our Righteousness.‘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약속의 때가 왔습니다. 갑자기 무슨 약속이냐고요? 혹시 약속이라는 말에 민감하신 분들은 잊은 약속은 없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혹은 자녀에게 한 약속, 배우자에게 한 약속, 친구나 동료 혹은 직장상사에 서약한 것을 잊지는 않았는지요? 연말이 되면 연초(年初)에 했던 약속을 기억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무슨 약속 혹은 다짐을 하셨나요? 점검을 통해 후회 없는 한해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교회의 절기 가운데 오늘부터 시작하는 대강절 Advent은 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해주신 메시아를 기다리고 성취되는 성탄절을 기대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다시 오마’ 약속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대강절은 약속의 절기입니다. 영어로 대강절을 뜻하는 Advent는 라틴어 Adventus에서 나온 말로 “coming” 즉 오심을 뜻합니다. 이전에 약속하셨던 것을 이루셔서 대강절 끝에 성탄절로 마무리 되었다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신 예수님은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을 믿습니다. 그 약속의 신실함은 히브리 민족을 통해 하신 것을 이루는 첫 번 성탄절에 이루어졌고 다음엔 하나님의 영이 사람에게 임하고 함께 거하게 되는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이루어 졌으며 장래엔 주님 다신 오심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주전 627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선지자로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망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가기까지 사십 여년을 사역하였습니다. 젊어서부터 그를 부르신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시고 그것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단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한 민족의 선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방의 모든 나라를 위한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 그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의 주된 내용은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민족을 사랑한 그에게 선포되는 말씀들은 가슴 아픈 것이었고 침상을 눈물로 적셔야 했기에 그의 별명은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입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주의 심판의 날에 당할 민족의 아픔을 보고 창자가 끊어지는 것같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선지자로서의 사역은 민족을 넘어 세계를 향하여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예언은 열 나라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단지 이스라엘 민족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우주와 역사의 참 주권자가 되신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단지 우리만의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극히 제한(制限)하는 불경(不敬)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전체의 하나님이시고 모든 세계의 주권자이시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만물을 지으시고 운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능력은 한이 없으시고 그분의 자리는 무궁하신 곳입니다. 연대는 무궁하여 영원에서 영원까지 이르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사실. 이게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주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먼지보다 작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잊고서 너무나 작은 내 품안에 계시는 하나님으로 착각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너무나 편재하시기에 그 존재를 잊습니다. 우리의 안팎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공기처럼 그분의 영은 온 세계에 충만하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언제나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셔서 약속하시고 함께 하시는 주님과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헛것이 되겠습니까? 이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회복이 있으리라는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회복시켜주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바벨론에 항복을 권하고 돌아와 이스라엘의 미래를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32장 36절 이하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어떻게 회복하게 하실지 들어보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은 멸망당한 이스라엘이 붙들고 살 말씀이었습니다. 사로잡혀간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우리도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말씀은 흩어지고 빼앗기고 낙망한 이스라엘을 모이게 하고 돌아오게 하며 회복하리라 희망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말씀은 메시아가 통치하는 시대가 오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위를 이어서 영원한 왕으로, 레위지파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제사장으로 오실 메시아를 고대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스라엘 민족만의 하나님이 아니셨던 것처럼, 다윗의 위가 오직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직분도 레위지파만의 것이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유대 땅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 아기 몸으로 오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왕이요 대제사장으로 그분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이 왕같은 제사장으로 직분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고로 예레미야에게 하신 이 말씀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속 역사 가운데서 온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에게 나온 한 가지인 예수님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이루시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나셨으나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부의 뜻을 받들어 이루신 예수님은 참 인간이자 참 하나님으로서 세상에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주가 이루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가난한자의 편에서 재판을 하고 궁핍한 자의 편에서 변호를 했던 요시아 왕의 형통처럼 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돌보신 사람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즉 가난한 사람들, 무지한 사람들, 천대받고 멸시받은 사람들, 죄인이라고, 여자라고, 장애인이라고 인간취급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신 것 구원의 은혜가 저들로부터 시작되어 누구도 구원의 영광을 주님으로부터 빼앗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오직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기를 바라셨으며 그 의를 이루고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오시겠다고 우리에게 그 의를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우리의 목적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이루는 삶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말이 이루어 질 때 주님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우리 평생이 이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여러분은 오늘 말씀을 듣고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 부류의 사람으로 나뉘었습니다. 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믿지 않고 결국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지금 내게 닥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결국 처참한 모습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듣고 그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생명을 보전하게 되었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나라가 망했지만 회복시키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건하게 믿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주님의 약속을 믿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여러분,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겠다 하심을 기억하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강임하기를 축복합니다. 결단하시고 기도하십시오. 일을 행하시는 주님, 그것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알려주시고 보여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길을 따르는 귀한 일꾼 되기를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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