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의 위력
야고보서 5:13~20
13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14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17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19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지난여름 뉴멕시코 나바호 원주민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교회가 모인 선교 팀은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작은 교회들이 모여 일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준비하는 모임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 실행되었고 VBS 팀, 차량운전 팀, 예배 및 찬양 팀, 돌봄 팀, 중보기도 팀 등 각각 맡은 자리에서 충성되게 준비하고 출발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하기로 했던 한 분이 갑자기 허리가 아파 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중보기도 팀은 그가 속히 낫기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씻은 듯이 나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함께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교회는 중직을 맡은 이의 반대로 참석이 어려웠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확신을 가지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사역에 참여하였습니다. 염려와 걱정거리였던 아이들은 정말 놀랍게도 주님이 사용하셔서 선교의 귀한 일꾼들이 되었고 선교지의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귀한 일을 하였습니다. 이런 선교사역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힘, 믿는 자들이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중보기도의 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지난번 섬기는 사람에 대하여 말씀을 나눌 때, 우리는 기도는 하나님과 관계 맺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아버지와 자녀사이에 생기는 사랑의 관계에 따라서 순종하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기도의 관계가 우리의 이웃에게 확장된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를 맺어주고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의 중보기도가 필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사역)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3절 문장은 분명히 명령문이며 성경에서 명령문은 꼭 해야 하는 일로 여깁니다. 그러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내용을 들여다봅시다.
첫 번째로 공동체 가운데서 고난당하는 자는 기도하고, 즐거워하는 자는 찬송하라고 말씀합니다. 우선 ‘너희 중에’ 라는 말씀은 신앙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야고보서는 믿는 사람들 특히 신앙공동체인 교회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은 믿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씀이요 이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인입니다. 특별히 이 서신이 왕래하던 시기는 로마제국으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던 때라 여러 기독교인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어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 신앙을 가진 이들은 모두 한 정신 곧 그리스도의 영에 하나가 되어 묶여있는 유기적인 공동체였습니다. 유기적이라는 말은 죽은 혹은 고정된 모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변화 가능하고 발전 가능한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공동체의식을 가지고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희 중에’ 라는 말씀 뒤에 나오는 고난당하는 자와 즐거워하는 자는 공동체의 일원이기도하며 동시에 공동체의 자체일 수 있습니다. 저는 공동체에 더 관심하고 있습니다. 개인도 그리할 뿐 아니라 공동체가 겪는 고난과 기쁨에 기도와 찬송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찬송은 기도를 돕습니다. 기도는 찬송하게 만듭니다. 고난당하는 이를 위해 기도하고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찬송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요구하는 야고보 저자는 공동체 일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오늘 가르치고 있습니다.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하고, 죄 사함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 지은 죄에 대하여 고백하고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 유혹을 받아 진리를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은 그들을 위한 중보와 권면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중보기도의 놀라운 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도의 능력이 개인적인 삶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이웃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확장된 가족과 교회 그리고 이웃공동체를 생각할 때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려면 중보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구월 마지막 주간에 저는 감기와 급성 비염에 걸려서 며칠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힘이 들지만 금요일에 출근해서 동료들과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 동료가 자신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스스로 크리스천이지만 2년째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돌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와 이야기 하면서 주님께서 그날 회사에 가게 하신 이유가 이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즉시 회개하고 지금 주님께로 돌아서라고 권면하였습니다. 혈기 왕성한 청년의 때에 실수하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주위에 잘 믿는 이가 있었다면 그는 낙심하지 않고 계속 신앙을 유지 하였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잘못한 줄을 알고도 주님께 돌아가지 못합니다. 탕자의 비유에서는 아버지를 생각하고 돌아갈 생각을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주변에서 신실한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라고, 주님은 용서해주시고 받아주시는 분이라고 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주님께 고백하면 들어주시고 용서해주신다. 꼭 돌아가라. 지금 아니면 (돌아가기) 더 힘들어진다. 주님은 널 기다리고 있다.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이제 저의 몫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여러분들도 그 몫을 나누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보는 나누는 것입니다.
진리를 떠나 잃어버린 영혼이 주님을 향해 돌아선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은 그 한명의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시면서, 잃어버렸던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누가복음 15:7) 주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죄인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 죄인 구원을 위해 오신 주님은 오늘 여러분들과 저를 부르셔서 아직 주님을 모르는 이들을 구원하고 진리에서 떠나 방황하는 이들을 다시 불러 회개하고 구원의 길로 가게 하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힘을 제공합니다. 어떤 힘인가요? 그 힘은 능히 어려운 상황을 이기게 합니다. 그 힘은 항상 웃는 얼굴을 만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쁨의 능력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하고 죄를 범하였다면 사하심을 받게 됩니다. 중보를 통한 교제는 성도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로 성장하게 되고, 진리로 돌아오게 합니다.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동참하는 귀한 일입니다. 비록 우리가 죄인이기는 하지만 용서받은 의인으로서 주께 간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을 나타나게 합니다. 주의 돌보심과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