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떠나는 제자들 남은 제자들

요한복음 6:56~69


56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57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58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60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가라사대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가라사대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무엇이 어렵냐고 하시면... 답은 이렇습니다. 한 목회자로서, 노동자로서, 그리고 아버지로 남편으로, 아들로...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이 어렵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하면서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아멘. 내가 스스로 살아가기엔 너무 어렵고 힘든 세상이기 때문에 주님께 맡기고 삽니다. 어제 아내가 사다준 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목은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라는 부제를 가진 “P31”입니다. 책을 다 읽고 잠시 ‘내가 참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본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을 다시 보니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어떤 답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과 제자들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라고 하시면서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살고 영원히 산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를 들은 여러 제자들이 이 말씀이 참 어려우니 누가 그것을 들을 수 있을까 하면서 서로 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아니 선생으로서 하신 말씀을 제자들이 듣고 의아해하면서 수군거린다는 것은 거기 신뢰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어 성경에는 수군거린다고 표현하였지만 영어성경에는 murmuring, grumbling 즉 불평, 투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보아서 제자들 가운데 몇몇이 예수님의 난해한 말씀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였고 불평꺼리 삼아 이야기를 하였음을 짐작해봅니다. 이를 알고 계신 예수님은 직접적으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었느냐고 물으시고 자신이 한 말이 영적인 말이었음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승천하리라는 것을 넌지시 알리고 제자들 가운데 자신을 믿지 않는 이들이 있다고 대놓고 드러내셨습니다. 보통 이런 일이 있다면 제자들의 마음이 더 뜨거워져서 똘똘 뭉치게 되든지 아니면 분란이 생겨서 흩어지게 되는데 이 일로 여러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없었다고 요한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주님은 분명히 아버지께서 보내신 이들을 자신이 내어 쫓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스스로 하신 말씀을 통해 결과적으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내보내신 결과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하신 말씀을 지키지 못하신 분이었나요? 아닙니다. 단지 사람이 주님의 말씀에 찔리고 합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질문은 영적인 것이었고 떠나간 이들은 육적인 생각을 하고 주님을 따랐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63절의 말씀은 그들에게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많은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례를 따라 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의식적(意識的)으로 그 의식(儀式)을 따라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이고 바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지적은 그런 율법이 정한 율례를 따라 사는 것은 육으로 정한 것으로 무익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그를 따라 다니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고 있던 믿음에 대하여 통렬한 비판을 가하는 선생님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가진 의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 결국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늘날에도 종종 일어납니다. 말씀에 분개하고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이들은 말씀을 떠나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스로 돌아보고 말씀에 순복하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말씀에 비춰보는 일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팀하스라는 회사를 창립한 하형록(Tim Haahs)회장은 목사이며 동시에 사업가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을 붙들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하시고 그 일을 이루어 가는데 자신의 계획은 없고 하나님이 주신 계획을 따라 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창립이념 가운데 하나인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슬로건은 믿는 사람들의 귀감이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자신을 말씀에 순복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라 여겨집니다. 이 한사람의 모범이 우리를 자극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업하는 이들에게 혹은 그저 회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행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성경을 읽으십시오. 말씀이 우리를 인도하시기까지 우리는 광야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 훈련이 끝나면 가나안 복지에 들어갑니다.


남은 제자들이 기특합니다. 너희도 나를 떠나가려느냐? 예수께는 천국의 씨앗이 될 열두 제자들이기에 가는 이들에게 아무말씀도 하지 않으셨지만 남은 제자들에게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십니다. 거기엔 예수님을 배반하게 될 가룟 유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뛰어난 제자들의 고백을 듣게 됩니다. 육을 떠나 영으로 사는 제자들의 모습이 담겨있기에 이 고백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요한복음은 대체로 주후 1세기경 쓰여졌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요한복음 자체의 증언에 따라 믿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 졌고 그 목적은 믿음에 굳건하게 서있고 생명을 얻기 위함입니다. 이로 보건대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많은 박해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네로 황제 이후 여러 로마 황제들은 교회와 성도들을 정치적인 방패로 삼아 박해와 회유를 번갈아 가며 괴롭혔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오늘 베드로를 위시한 제자들의 고백은 당시 고난 받는 교회와 어려움에 있는 성도에게 신앙을 지키도록 권면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도 이 말씀은 위로와 권면의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어떻게 지킬까요? 주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주님의 행적과 삶이 그것을 증거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로서 우리를 위해 내려오셨으며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죽으심으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영생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됩니다. 성경을 공부하십시오. 영생을 얻게 됩니다. 말씀은 우리를 새롭게 하고 생명을 얻게 할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힘을 제공합니다. 이런 일은 모두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해 나타납니다. 왜냐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고 변혁하게 하시는 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고 남아 제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음성을 통해 예수님께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과 믿음을 가지고 영생을 얻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믿으십시오. 변개하지 마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변개하지 않고 여러분의 삶을 영원한 삶을 보장해주시는 것처럼 주님을 믿는 여러분의 믿음이 굳건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우리의 상황과 여건을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은 오늘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오시고 계십니까? 스스로 생각해보십시오.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참 기쁨과 평안을 누리십시오. 매일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한시도 살 수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Featured Posts
Recent Posts
Archive
Search By Tags
Follow Us
  • Facebook Basic Squ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