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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에서 배운 것을 행하기

에베소서 5:15~20

15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아브라함이 99세 된 해 어느 날, 그가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맞은편에 세 사람이 뜨거운 햇볕아래 서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간청하여 잠시 나무그늘에 쉬게 한 뒤에 음식과 음료로 대접을 하였습니다. 그에게 세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과 두 천사로 보였고 그는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일로 복을 얻어 노년에 아들을 얻게 되는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아시는 이야기지만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읍을 멸하실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친히 알리시고 그를 생각하셔서 그의 조카 롯과 가족을 구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의 이런 삶의 모습을 통해 후에 나그네를 대접하는 풍습과 율례가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실로 이스라엘은 40년동안 광야생활을 통해 나그네 설움을 잘 알게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들이 나그네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고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가운데 천사 혹은 주님을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도 성문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가 만난 천사를 대접하고 생명을 구하였고 사사 기드온은 천사를 대접하고 사명을 받아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민족을 구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사사시대 마노아는 천사를 대접함으로 노년에 아들 삼손을 얻게 되기도 했습니다. 엘리야를 대접한 사렙다 과부의 가정이 가뭄으로부터 보호를 받았으며 수넴여인은 엘리사를 강권하여 대접하므로 아들을 얻고 또한 후에 죽었던 아들을 다시 살리심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나그네와 이방인을 대접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약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더 실천적으로는 자신에게 갚을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면 의인들의 부활 시에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두고서 성경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 되고 그들에게 하지 않은 것이 주님께 하지 않은 것이 된다고 가르치시며, 그것이 천국을 유업으로 얻을 것의 기준이 믿음을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에 달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우리에게 믿음에 대한 확실한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산 신앙입니다. 죽은 신앙이 아닙니다. 죽은 신앙은 사변적이고 열매가 없는 신앙입니다. 죽은 신앙은 식물인간처럼 아무런 제재도 없고 움직임도 없고 명맥만 유지하는 신앙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참 좋은 비유를 사용해서 성도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옛날에 미국 서부지역에 골드러시가 있을 때에 많은 동부사람들이 서부를 향해 마차를 타고 길을 떠났습니다. 기다란 마차엔 1등석, 2등석, 3등석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평지를 갈 때에는 모두 함께 마차를 타고 가지만 언덕을 오르거나 진흙탕처럼 어려운 길을 만날 때엔 자리대로 구분이 나타납니다. 3등석 승객은 무조건 내려서 마차를 밀어야 하고, 2등석 승객은 마차에서 내리지만 밀지는 않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고, 1등석 승객은 내리지 않고 마차 안에서 여행을 계속하였습니다. 평소엔 별 차이 없는 좌석등급이지만 머나먼 서부로 갈 때 수없이 만나게 되는 험한 길에서 1등석은 비싼 값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도 이와 같이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1등석 인생은 스스로 특권층이라고 생각하고 앉은 채로 명령만하고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복지부동하고 자기만 생각합니다. 2등석인생은 어려울 때는 내려서 따라가지만 결코 밀어주지 않고 바라만 봅니다. 기회주의자들입니다. 돈이 더 있거나 권력이 더 생기면 1등석을 타리라는 아쉬움과 원망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3등석은 첨부터 앉을 생각도 않고 내려와 같이 협력하고 섬기는 모습을 가집니다. 어쩔 수 없이 3등석에 탄 사람도 있겠지만 1등석 혹은 2등석 표를 가진 사람 가운데도 험로에서 함께 밀어주는 3등석 인생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1등석을 원합니다. 그게 겉으로 보기엔 좋은 것 같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긴장하고 경계하고 불신하고 경직되기 쉬운 살벌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2등석은 언제나 1등석을 노리고 있고 살기를 가지고 덤벼들 태세를 하느라고 에너지를 사용하고 3등석으로 낙오 될까 노심초사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3등석이 좋은 것은 삶이 느껴지고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를 수 있지만 여유를 가지게 되고 올라갔어도 겸허한 자세를 가지기 좋습니다. 우리가 어떤 모습인지 스스로 아는 것은 자신의 마음의 대답이 해줄 것입니다. 무엇이 여러분의 인생에 목적이 됩니까? 신앙인으로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자숙하고 깊이 헤아려 깨닫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타내심을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행하십시오. 비전이 없다면 여러분들은 망하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뜻(율법)을 행하면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잠29:18 의역).

그러면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먼저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첫사랑을 잃어버렸는지 회복해야 합니다. 뭔가 잘 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면 굽어진 그 곳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눈에 어리석고 느리고 잘못된 것처럼 보여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며 옳은 길입니다. 지금 나의 삶이 신앙 공동체에 덕이 되지 못하고 유익이 없다면 그리스도 교회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 거기서 멈추고 돌아서서 뭐가 언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살펴서 주님께로 방향전환(方向轉換)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월을 아끼는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세계가 빠르게, 바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가는 시간은 정확하게 똑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 시간은 60분, 하루 24시간, 일주일 168시간이 남녀노소 빈부에 차별 없이 똑같이 주어졌습니다. 주변 상황에 미혹되어서 가야할 곳과 말아야 할 곳,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별없이 하게 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정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때로 느리게 보여도 정확하고 바른 길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옛 속담에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꿰어 쓰지 못하고,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내게 주신 세월을 귀히 여기고 미혹에 빠지지 않고 담담히 가야할 길을 가는 우리 모습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됨을 봅니다. 일상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역사하시고 운행하시는 일들을 매일의 삶 속에서 발견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오돈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수(漸修)를 통해 이루어 가야 돈오(頓悟)한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는 성화의 여정 가운데 있습니다. 그 길은 계속되어야 하는 길입니다. 험하다고 어렵다고 가다가 멈춰서버리는 길이 아닙니다. 푯대를 향하여 우리 남은 인생을 계속 정진시키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헛된 것을 버리고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헛된 마음을 버리십시오. 매일 매일 조금씩 주님께로 가까이 가기 위해 성령을 의지하십시오. 성령은 하나님과 우리와 사귐이 있도록 도우시는 보혜사입니다. 호흡을 하는 순간마다 주님의 영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십시오.

그렇게 하나님을 찾으면 우리는 예배가 생활이 되고 삶이 됩니다. 늘 찬송하며 서로 교제함으로 하나님과 성도와 성도 사이에 늘 감사가 넘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요한3서의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 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요삼5-8) 이런 사람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인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이들이며 천국을 소유한 이들입니다. 성령이 늘 충만하여서 주님의 고난에 끝까지 참고 견디고 승리하는 자는 생명의 면류관과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인,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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