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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하나님의 일-생명의 참 떡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

요한복음 6장 25-35절

25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무더운 여름 날 여러분은 어떻게 시원하게 지내시고 계신지요? 더울 때는 시원한 것이 많이 생각납니다. 저도 지난 한 주간 동안 시원한 소다를 많이 찾았습니다만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오이가 가장 좋았습니다. 아삭거리는 식감과 향긋한 오이 내음이 코끝에 진동하면서 더위를 가시게 하였습니다. 수분도 보충하고 시원함도 즐길 수 있는 오이처럼 오늘 말씀이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사원한 은혜의 단비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그야말로 인생 사활을 건 ‘예수 찾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길 “이 사람은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다.” 이분을 왕으로 삼아 로마제국으로부터 독립하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세우자! 그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로마제국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붙들어 임금을 삼고 행하신 기적으로 나라를 세우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서 몸을 숨기셨습니다. 혼자 산으로 떠나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예수님을 찾아 다녔지만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가 저물어 저녁이 되었을 때 제자들은 배를 타고 건너편 가버나움을 향했습니다. 예수님은 비바람이 치던 밤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이 있는 배에 오르셨고 제자들과 함께 건너편 마을로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근처에 없는 것을 보고 배를 타고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향하였고 거기서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분명 제자들만 배에 올라 가버나움으로 향했는데 거기에 예수님이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해서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언제 여기 오셨습니까?” 사람들의 심중에는 아직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맛보고 배불리 먹었던 일을 기억하면서 사람들이 그러한 기적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님을 깨닫기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리라 생각하고 마음과 뜻을 모아서 봉사와 헌신을 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바라며 모든 일에 형통하고 영육 간에 강건함을, 넉넉한 물질로 봉사할 수 있게 복을 빌고, 서로에게 축복합니다. ‘복 받으세요.’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이 가정에 이 사업장에 물질의 복, 사람의 복, 영혼의 복을 많이 주세요.’ 이게 잘 못된 것은 아닙니다. 예수 믿고 복 받는다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님께서는 뭐라고 하시는지 들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무리에게 ‘나를 찾는 이유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고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하셨습니다. 먹고 배 부르는 일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이 먹지 않고 살수 없지 않습니까?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며 필요한 것이지요. 사탄도 이를 잘 알기에 배고프신 예수님께 돌을 빵으로 변하게 해서 먹으라고 예수님을 시험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말씀으로 물리치시며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표적이 무엇입니까? 먹고 배부른 것이 표적입니까? 일이 잘되고 물질이 많아지는 것이 표적입니까?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고 사업장이 잘되고, 평안한 삶을 누리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 즐거움이 있고, 예배에 몰입하여 교회당에 모여 있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된다는 것이 표적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에게 표적이 됩니까?

실상 예수님께서 그들을 배부르게 하신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넉넉한 음식에 맛난 것이었고 게다가 공짜였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배불리 먹었고 만족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이 표적이 아닙니다. 표적은 그런 일을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것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 표적입니다. 그 일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표적입니다. 그 무리들이 예수님을 참된 메시아로 여긴 것이 아니고 단지 먹고 배부른 까닭에 그 일이 계속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주님을 찾았다는 것이 그릇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주님은 바른 길을 알려주시고 참된 선생으로서 삶의 더 나은 원리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썩어 없어지는 음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원히 있어서 영생을 주는 음식을 위해 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은 것을 향하여 일하라. 영원히 지속될 것을 위해 일하라. 그것은 의심할 바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통해 얻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인자는 이 양식을 너희에게 줄 것인데 이 ‘인자는 하나님이 인(印)치신 자니라.’ 하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인자를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그것이 영원토록 변치 않는 영적인 양식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무리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은 인자를 믿는 것”이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의 여러 기적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구약의 만나(manna)사건을 이야기 하면서 당신이 하나님이 보내신 분 인줄 어떻게 믿습니까? 당신의 행하시는 표적은 무엇입니까? 라고 되물었습니다. 저들의 질문에 주님은 그들의 상황이나 수준에 맞는 답을 하십니다. ‘맞다. 모세가 너희 조상들에게 떡을 준 것이 아니라 하늘의 아버지 한분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참 떡을 주시는데 그것은 하늘에게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다.’ “내가 바로 그 생명의 떡이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나를 믿어라. 하나님의 일은 인자를 믿는 것이요. 그 인자는 바로 나, 너희들의 영생하도록 먹는 참 생명의 떡 예수를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쉬운 이야기로 들리는 이 말씀은 실상 우리가 잘 잊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믿은 후에 안도하면서 잘 잊게 되는 이 말씀을 우리는 계속 반복해서 들어야합니다. 이유는 주님이 우리에게 먹는 양식처럼 마시는 음료처럼 계속해서 공급되지 않으면 죽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어떤 이론이나 인증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살아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멸망합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아는 것으로만 그치면 양식을 많이 쌓아 놓고도 먹지 못해 죽는 안타까운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삼시세끼 음식을 찾아 먹는 것처럼 주님을 찾아 먹어야 합니다. 믿는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습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좋은 일을 통해 우리는 표적을 얻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나쁜 일을 통해서도 우리는 표적을 얻습니다. 그것은 모두 주님을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일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고 알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믿고 하나님을 따라 닮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아멘.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고 사셨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뜻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선언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는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 우리는 주님의 이 선언적인 말씀을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생의 떡을 날마다 먹습니다. 그 뜻은 바로 우리의 믿음의 삶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마치고 나눌 성찬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여겨지고 우리가 서로 이것을 나눌 때에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가 믿는 일에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소망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면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믿으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모두 되기를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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