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길 새 언약
마음에 새길 새 언약
예레미야 31:31~34
3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The time is coming," declares the LORD, "when I will make a new covenant with the house of Israel and with the house of Judah. 32It will not be like the covenant I made with their forefathers when I took them by the hand to lead them out of Egypt, because they broke my covenant, though I was a husband to them, " declares the LORD. 33"This is the covenant I will make with the house of Israel after that time," declares the LORD. "I will put my law in their minds and write it on their hearts. I will be their God, and they will be my people. 34No longer will a man teach his neighbor, or a man his brother, saying, 'Know the LORD,' because they will all know me, from the least of them to the greatest," declares the LORD. "For I will forgive their wickedness and will remember their sins no more.“
평강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제가 뉴욕에 산지 십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잊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잊지도 않고 또 왔네 하듯이 매년 건물 주인이 보내는 렌트 편지에 어떻게 응답을 할지고민입니다. 정중하게 월세를 내려달라고 해보고, 이사 가겠다고 하고는 머문 것이 몇 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해마다 돌아오는 계약서 연장에 관한 편지에 답하는 일이 부담스럽습니다. 반드시 답을 해줘야 하는 것이 법이요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방을 내주어야 합니다. 계속 살고 싶다면 계약연장에 동의를 하고 서명을 해서 보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간사에서 통용되는 계약관계는 당사자 사이에 규칙, 규범, 법률로 정해져 서로 따라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됩니다.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 해당하는 법에 따라 처벌 혹은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관계를 깨거나 무시한 것에 대한 처벌이 명시되어 있는 것이 계약서입니다. 모든 사회에서 이런 계약들은 서로에게 중요하며 지켜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앙의 표준으로서 우리가 가까이 하는 성경엔 이와 같은 계약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옛 계약-구약과 새 계약-신약으로 불리는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계약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한 구원 계획과 관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 사이에서 맺어지는 계약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계약은 ···
성경에서 계약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지키시는 언약관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동의하에 지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철회하시기 전까지는 변함이 없고 인간의 결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언약은 그분의 정의와 사랑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약이 성경에서 극적으로 성문화된 사건이 바로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입니다. 이전에도 언약은 있었고 유효하였지만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된 하나님과의 계약은 죄에 대한 사면조치였고 그 약속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축복이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겐 저주였습니다. 그 계약은 죄가 무엇인지 알려주었고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므로 죄인을 용납하실 수 없는 공의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인 인간도 미워하실 수는 없었기에 희생 제사를 통해 죄를 사면해주신 것입니다. 한시적으로 죄의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제사제도를 주셨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오용하였고 죄를 짓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예레미야와 새로운 은총의 계약
이제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입을 통해 그 계약을 갱신하려고 하십니다.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새로운 계약이 적용될 것입니다. 그 날이 이르면 갈라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새로운 계약이 성립되고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선포되었습니다. 히브리서 8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들과 맺어질 은총의 계약으로 핵심으로 오늘 본문 말씀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계약의 주인공
새 계약은 누가 누구와 맺은 계약입니까? 계약은 상호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의 자손들과 새 계약을 맺으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계약을 맺습니다. 둘로 분열된 왕국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가 되고 하나님은 두 집안에 동일한 사랑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을 상징하는 유대인과 이방인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되고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주체는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이루어지고 성령을 통해 보증된 계약입니다. 아무도 이러한 주님의 사랑의 계약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새 계약의 특징
그 계약은 새로운 계약으로 그들의 열조를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않습니다. 옛날 아담과 맺은 언약과도 다릅니다. 새로운 계약은 본질상 은총의 계약입니다. 복음의 시대에 있을 새로운 계약에 비해 옛 계약은 소극적인 사면에 불과 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은 하나님 편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신비로운 구원의 은총의 계약으로서 죄인들이 회개하면 구원받는 계약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희생제사가 더 이상 필요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믿고 그분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이에게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베푸시는 은총입니다.
과거 하나님이 세우신 계약을 인간이 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같이 가자’고 하셨지만 패역한 이스라엘은 남편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데 마음을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하여 이스라엘을 신부로 맞이하였지만 신부는 남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약된 부부관계를 우상을 섬김으로 파기하였습니다. 때문에 비극적인 이별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신실하셨던 하나님에게 우리는 거짓을 행하였고 우리에 상냥하셨지만 우리는 배도하고 멀리하였습니다. 이제 이런 관계는 청산되고 새로운 계약을 선포하셨습니다.
계약의 효과 – 영적 축복
본문은 새 계약이 그 영향력 아래 있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영적인 축복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가나안을 주고 각종 축복을 주리라한 옛 계약과는 다릅니다. 새로운 계약 안에서는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머릿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겠다고 하십니다. 새로운 율법의 조목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십계명을 돌 판에 새겨주신 하나님은 이제 우리의 마음의 비석에 하나님의 사랑을 새겨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살펴보니 그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오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확증하셨고 그 사랑의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새 계약관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믿는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 사랑의 율법을 새기시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마음에 새겨진 새 계약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그 율법을 더욱 사모하여 따르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며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에게 하나님의 새 계약의 내용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환란이나 곤고함이 와도 평안하고 기뻐하며, 만족하고 충만하며, 사랑이 넘치는 삶입니다. 무엇으로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지 않게 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계약의 효과2- 행복선언
또한 새로운 계약은 하나님과 관계맺음에 대한 행복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사에 충족하신 분이 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백성들은 하나님께 충성스런 백성이 될 것입니다. 모든 행복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심에 있고, 우리의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을 믿음으로서 그 관계에 들어서며 범사에 그를 인정함으로서 충성된 자가 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십니다. 계약은 더 나아가 그 사랑의 은총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시겠다고 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총에 의해 되는 것입니다.
계약의 효과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
새로운 계약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며 이 지식으로 온갖 선한 축복이 전파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바르게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바라며 섬길 것입니다. 마치 이방인이었으나 구원받은 나아만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분을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주를 아는 길이 온 땅에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이 역사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복음이 제시되고 전해지는 곳곳마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주의 말씀은 온 나라 방언으로 번역이 되었고 인터넷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편만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모든 일들은 이제 더욱 많이 넓게 그리고 빠르게 전파되어 갑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적인 부분은 잘 되어 있지만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에 속한 일들을 깨닫고 움직이지 않으면 성령을 소멸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 계약의 중대한 첫 수확
이를 위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첫 은혜는 죄에 대한 용서입니다. 단지 소극적 사면으로서 덮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사함입니다. 죄의 용서는 다른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죄를 사하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에게 죄를 묻지도 않으시며 죄를 따라 죄과를 주시지도 죄악을 따라 치리하시지도 않고 용서하시고 아주 잊으실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에게 복이 되지 않는 죄를 잊으신다고 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통해 주시는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맺으며...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과 유다에 새로운 계약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계약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한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그것을 온전하게 하였고 죄를 사하시는 은총으로 우리는 죄인에서 의인으로 구원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우리는 성령의 보증하심을 통해 충성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갑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갑니다. 이것은 과거 우리가 하나님의 법에서 떠나 있던 때와는 다르기에 순종의 훈련이 필요함을 가르쳐줍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그의 사랑에서 떨어져 나가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먼저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기도는 주님의 뜻을 알게 되는 통로입니다. 많은 방법으로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지만 기도는 가장 기본적이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직접적으로 전해줍니다. 때문에 말씀을 가까이 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실하게 믿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믿음의 교제에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고 느끼고 가르치십니다. 봉사와 교육 그리고 선교와 예배를 통하여 살아있는 교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배우십시오. 그 안에서 훈련되고 자라서 좋은 군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께 영광이 되는 모든 성도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