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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설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Remember the Lord your God!


신명기 8장 7~11절

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8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9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10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11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Happy Thanksgiving

추수감사절이 있는 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입니다. 또한 성령강림절기가 끝나는 주간이기도합니다. 귀한 날에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약속 있는 말씀’

십년 전, 아브라함처럼 저는 가족을 이끌고 뉴욕에 왔습니다. 그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 이끌려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이 순탄하지 않았던 것처럼 저의 도미(渡美)도 어떤 의도나 목적이 없이 하나님께 이끌려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민자로서의 삶도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십년을 살고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과거는 감사함으로, 미래는 소망으로, 그리고 현재는 기쁨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말을 하시면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요즘 제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들은 순종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가 기반(基盤)되어 있는 순종입니다. 그것을 저는 약속 있는 말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축복입니다. 소망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현재는 기쁨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 열매들은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맺어지는 것이며 삶으로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들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시작하거나 결실로 이루지 못합니다. 과거의 아픈 상처나 괴로웠던 일이나 심지어 지은 죄도 주님 안에서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은 우리로 하여금 소망을 가지게 하거니와 현재의 삶에 있어서 충실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러니 은혜의 하나님께 찬송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의 말씀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요단강 동쪽 모압(Moab) 평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하는 두 번째 설교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선택된 본문 가운데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하는 바는 장래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놀라운 기적으로 구원해주시고 언약을 주시고 자기 백성을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한분 하나님입니다.


모세가 사십 년 전의 일들을 회고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앞으로의 삶에서도 그 하나님이 그들을 인도하시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그들을 인도할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주님의 도구였고 하나님이 인도하셨다는 점입니다.


우리들이 사는 이곳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삶을 누리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치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 사람에게 가나안 복지 같은 곳이 여기입니다. 수백여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으면서, 발달된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꿈을 이루려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기회의 땅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축복의 땅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저도 십년 전 이곳에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하였는데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요즘은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인생이지만 각별히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을 아름다운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이곳에서 일을 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송축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풍요로움 가운데서 하나님을 잊지 말라.

모세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은 아름다운 곳으로 골짜기든 산지든 샘이 흐르는 곳이며 곡식이 풍성하고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그래서 먹을 것에는 모자람이 없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땅입니다. 문명의 이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기에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풍성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풍요로운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잊게 될 것입니다. 너무 좋은 환경이 그 본질을 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좋은 것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할 수 있지만 그 풍요로움에 하나님이 가려져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때로는 형식적인 신앙만 유지한 채 삶의 풍성함 속에서 하나님을 덤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원수의 전략은 이렇게 해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일이 너무 잘 될 때에 혹은 너무 많은 것으로 풍성함을 누릴 때에 하나님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잊지 말라고 오늘 당부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오히려 풍요로움으로 인해 하나님을 망각하면 큰 화가 있으리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해 엄히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 바탕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그 방법은 징계와 채찍이지만 돌이키기만 하면 다시 회복해주시고 하나님으로 인한 화평과 기쁨 그리고 감사로 살게 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점검해봅시다. 지금 나의 상태에 대하여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내가 사는 데 있어서 정말 하나님이 필요합니까? 왜입니까? 나는 하나님이 없어도 살만하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왜 그렇습니까?


어느 마을에 부자 한 사람이 그해 밭에서 난 소출이 심히 많음으로 마음에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거두어들인 많은 곡식으로 인해 곡간에 넣어둘 공간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 지금 있는 곡간을 허물고 더 크게 지어서 거기에 거둔 소출을 넣어두어야겠다. 여러 해 동안 먹을 양식을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해야겠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그 부자는 당연한 생각을 하였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의 생각에는 하나님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그에게 하나님은 오늘밤 네 생명을 취하여 간다면 네가 준비한 모든 것이 누구 것이 되겠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십니다. 삶의 주관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먹이시며 입히시고 돌봐주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는 풍성한 삶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그리고 그 풍성함을 이웃과 나누는 추수감사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절기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올 한해 지켜주시고 풍성하게 살도록 인도하시고 허락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떻게 잊지 않을 수 있을까?

모세는 그 방법을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킴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말한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는 크게는 신명기에 기록된 모세의 설교 속에 남아 있고 그것은 십계명으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간략하고 우리가 잘 아는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이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온전하게 이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확증된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받았고 그 때문에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부요하게 만들 의무가 있고, 이웃에게 내게 주신 하나님 사랑에 대한 반영으로서 하나님 형상을 닮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핵심이고 모든 선지자의 강령(綱領)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으려면 주신 말씀에 순종하면 됩니다. 내 삶의 상황이 어떻든지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하나님의 선한 일에 사용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의 가르침에 따라 살면 됩니다. 그러면 과거는 감사함으로 바뀌고, 미래는 소망 가득 차게 되며, 현재는 기쁨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를 기억하며 감사가 넘치는 이 한 주간, 소망이 가득한 한 주간, 기쁨이 넘치는 한 주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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