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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최고의 예배를 드리자!

최고의 예배를 드리자!


창세기 22장 2~3절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한 영웅의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 신화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가장 인기 많은 헤라클레스(허큘리스, Heracles) 이야기일겁니다. 그가 왜 그렇게 인구에 회자되는 불세출의 영웅이 되었을까요? 아마도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인물이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화속의 그는 불운한 생을 살다간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주변인물들이 그를 도와 영웅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삶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살육의 현장에서 그의 인성은 황폐화 되어가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는 영웅적인 삶을 살았다고 세인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성경 안에서도 많은 믿음의 영웅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갔고 노아는 홍수에서 살아남았으며,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나 가나안으로 갔으며, 요셉은 이집트로 노예로 팔려갔지만 총리가 되었고, 모세는 출애굽하고 율법을 받았으며,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입성하게 되었고, 사사들 가운데 입다, 삼손, 기드온, 드보라, 바락이 유명하였고, 다윗과 사무엘 그리고 선지자들은 그 이름을 다 열거하지 않아도 그들의 이야기가 성경을 통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히브리서 기자에 의해 열거되고 믿음의 영웅들로 우리 안에 기억됩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름은 역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창세기 22장 2~3절은 아브라함이 백세에 나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이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에 그가 순종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일을 앞에 두고 아브라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단순한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그의 생각을 따라 가 봅시다.


하나님의 명령은 “지금”입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는 ‘친구’처럼 친밀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중보에도 불구하고 소돔성엔 의인 다섯이 없어 멸망하였지만, 아브라함을 기억하고 조카 롯을 구해주셨습니다. 그의 매사에 하나님은 함께 하셨고, 그의 가족을 돌봐주셨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이었기에 아들이 있으리라고 말씀을 전한 주의 사자에게 웃음으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독자 이삭이 사라에게서 나게 되었을 때 그의 믿음은 하나님을 향해 똑바로 서게 되었습니다(立信向主). 창조주 하나님은 그에게 새 생명을 주셨고 그것은 그의 믿음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렇게 좋은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그 밤에 아브라함은 어땠을까요? 근심 중에 있었을까요? 네, 성경에는 아무런 말이 없지만 우리는 부모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인간으로서 이해불가의 하나님 명령! 여러분 같으면 어땠을까요?


그에게 하나님의 명령은 ‘지금’이었습니다. King James Version에서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And he said, Take now thy son, thine only son Isaac, whom thou lovest~” 아브라함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내린 형언 불가한 명령에 오직 순종으로 대답을 합니다. 이것은 경이적인 결단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즉시 행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조금 있다가, 잠시 후에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정상’에 오르는 것은 나중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희생은 실제로 희생하기 전에 나의 의지 안에서 먼저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여전히 그에게는 3일간의 가슴 절이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정하신 모리아 땅의 산에 가는 길이 사흘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길은 바로 지금 준비하고 떠난 길이었기에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지금입니다.


단순하게 순종하는 아브라함.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 독자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가족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주신 곳으로 가더니...” 정말 놀라운 아브라함의 단순함(simplicity)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무런 토를 달지 않았고 심지어 혈육에게도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순종의 믿음에 다른 어떤 것도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혈육이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와 상관없는 사고나, 이해나, 관점 혹은 그것이 삶의 전반을 다루는 어떤 문제든, 그것들은 하나님을 순종하는 데 방해되거나, 하나님의 경쟁 대상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고 방해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철저하게 그것을 알고 있었고 단순하게 그 명령을 따름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단순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미 단순함으로부터 떨어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렵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주신 말씀은 우리는 그저 순종함으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저 들은 말씀에 몸을 담그고 실천해보십시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엘리사 시대 나아만은 비록 이방인이었으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로서 그 신앙의 모습이 변했고 얼마나 그 믿음에 충성하고 있는가는 성경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의 고충과 함께 하는 그의 믿음은 후대에 전해집니다.


17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18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신당에 들어가 거기서 경배하며 그가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19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 (열왕기하 5:17~19)


광야에서 방황하는 나그네 인생에서 온전히 의지할 바를 찾은 아브라함은 주신 말씀을 믿고 순종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을 돌보셨던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불순종과 그 말씀을 듣지 않았음으로 겪어온 많은 일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그와 같이 불순종의 일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에 다른 이해가 생긴다면 자신을 우선 점검해보십시오. 그리고 단순하게 순박하게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십시오.


이미 주신 은혜 가운데 빠져 살자.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그들을 따라 가는 종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단지 길을 따라가는 순종의 모습을 봅니다. 특별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불과 번제에 쓸 나무만을 가져갔고 그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리라는 여호와 이레의 신앙이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아브라함은 스스로 제사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드릴지 자신이 정한 것이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할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잔이 달다면 은혜로 마시고, 그 잔이 쓰다면 주님과 함께 나누십시오.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가게 하옵소서!”하고 기도할 수 있지만, 이내 하나님이 정한 방법에 순종하셨던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 그분의 순종은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시게 되었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그렇습니다. 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다거나 해야 한다거나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길과 그 방법은 오직 주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의 가는 길이 어렵고 힘든 시련일지라도 그 시련을 통과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러분이 결정하는 일을 그만두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은 그 방법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준비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로 사는 삶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목적이 주님의 목적과 하나가 되는 그 날까지 우리 안에서 주님의 최상의 목적을 위해 일을 하십니다. 무엇이 지혜로운 선택이겠습니까? 그분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하십시오. 그리고 세밀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면 이제부터는 순종하는 법을 통해 주님과 가까이 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 방법은 예배의 삶을 통해 얻게 됩니다. 자연만물과 상황 속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며 순종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놀라운 은혜에 빠져 살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영웅, 아니 조상으로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나중이 아닌 지금이라고 단순하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길은 자신이 정한 것도 아니고 계획할 의도도 없었으나 이미 준비된 은혜 가운데서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길의 끝에 그는 모든 인류에게 복이 되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드린 최고의 예배로서 순종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 믿음을 본받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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